신종 코로나 비상인데... 中 탁구선수단, 입국 어쩌나
남자 탁구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쉬신./AFPBBNews=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이 확산 중인 가운데, 2020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3월22~29일)에 참가하는 중국 선수단 입국 절차는 어떻게 될까.
정현숙 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11일 부산 영도구 소재의 부산탁구체육관에서 열린 개관식 및 협약식 자리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중국 선수단은 국제대회 참가를 위해 2개월 전부터 해외를 돌아다녔다. 현재는 카타르에 체류하고 있다. 자국에 입국하지 않고 곧바로 부산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회 개막을 40일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홍보와 마케팅에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은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다. 부산을 포함해 동남권 쪽은 청정지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예방은 대회 개최 전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숙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특히 이번 신종 코로나가 중국 후베이성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중국 선수단의 참가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정현숙 사무총장은 "어제(10일) 주카타르 한국대사관이 (중국 탁구선수단의)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 위험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조직위에서 협조공문을 보내면 입국 허가가 날 듯 하다"고 설명했다.
입국 후 중국 선수단을 향한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더욱이 선수단 규모도 크다. 선수 10명을 포함해 80여 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소독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의 확산은 조직위로서 아쉽기만 하다. 정 사무총장은 "원래 계획으로는 중국 선수단이 3월 11일 입국한 후 진천선수촌에 들어가 한국 선수들과 합동 연습경기를 할 생각이었다. 중국 선수단과 연습 경기를 치르면 우리 대표팀에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진천선수촌의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라 합동 훈련은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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