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리그 우승의 중요한 길목서 맞닥뜨린다.

두 팀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리버풀로서는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서 20경기 연속 무패 행진(17승 3무)을 펼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지난 시즌 우승팀 맨시티는 12월에만 3패를 당하는 부진 속에 최근에는 토트넘에 2위 자리까지 넘겨주고 3위로 추락했다. 15승 2무 3패로 리버풀과는 승점 7 차이다.

만약 리버풀이 승리한다면 두 팀의 격차는 승점 10까지 벌어진다. 이 경기를 마치면 리그서는 17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10은 리버풀이 최소 4연패를 하고, 맨시티가 4연승을 해야 좁혀질 수 있는 격차다. 리버풀 승리 시 사실상 우승 경쟁은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대로 맨시티가 승리한다면 양 팀의 격차는 승점 4로 좁혀지며 리버풀은 경쟁 팀들의 추격권에 놓이게 된다. 

29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리버풀은 이날 경기가 가장 큰 고비이고, 맨시티에게는 2위에 복귀해 우승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이미 지난해 10월 시즌 첫 대결을 펼친 양 팀은 더 이상 맞대결이 남아있지 않아 맨시티로서는 우승에 대한 희망을 살리기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나 다름없다.

리버풀과 맨시티의 빅매치는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압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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