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의 결승전’으로 불리는 맨시티(맨체스터 시티)-리버풀 열기가 후끈하다. 전반전 45분에선 홈팀 맨시티가 웃었다. 전반 40분 홈팀 공격수 세르히오 아게로가 골을 넣었다. 두 팀은 4일 오전 5시부터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경기장에서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은 승점 54를 기록,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승점 47로 토트넘(승점 48)에 이은 3위에 자리잡고 있다. 리버풀은 1992년 프리미어리그 창설 뒤 첫 우승을 노린다. 맨시티는 2연패에 도전한다. 경기의 중요성이 큰 만큼 최정예 멤버를 내세워 싸우고 있다. 홈팀 맨시티를 지휘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르히오 아게로를 중앙 공격수로 세운 뒤 르로이 자네, 라힘 스털링을 좌·우 측면 날개로 투입하는 4-3-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리버풀 사령탑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가운데 놓고 사디오 마네와 모하메드 살라를 측면에 두는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경기는 패스 위주의 축구를 추구하는 과르디올라 감독 스타일이 반영되면서 맨시티가 볼점유율 60%를 오가는 중이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는 상대팀 리버풀에 있었다. 리버풀은 전반 17분 역습 찬스에서 살라의 침투패스를 마네가 받은 뒤 지체 없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볼은 왼쪽 골포스트를 튕겨 나오고 말았다. 리버풀의 불운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골대 맞고 나온 볼을 맨시티 수비수 존 스톤스가 걷어낸다는 것이 같은 팀 골키퍼 에데르를 맞고 다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했으나 스톤스는 볼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가기 직전 오른발을 쭉 내밀어 걷어냈다. 골라인 판독기에 따르면 스톤스가 0.1초만 늦게 걷어내도 득점으로 인정됐을 만큼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다. 존 스톤스는 자신이 자책골 장본인이 되기 직전 걷어냈다. 출처 | 중계화면 마네의 슛은 이날 두 팀이 전반전 40분까지 기록한 유일한 슛이었다. 박진감은 넘쳤으나 그 만큼 두 팀 수비가 견고해서 상대에 슛 찬스를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 두 팀이 0-0으로 후반전을 맞이할 것 같은 순간 골이 터졌다. 베르나르드 실바가 아크 측면에서 페널티지역 외곽 왼쪽 깊숙한 곳까지 파고 들어 안쪽으로 내줬고, 이를 아게로가 오른발로 한 차례 터치한 뒤 왼발 발리 슛으로 연결, 원정팀 골문의 좁은 틈을 파고 들어 득점했다. 아게로는 이날 득점으로 리버풀전 최근 7경기 연속 골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패배가 없는 리버풀에 짙은 그림자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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