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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키치·머레이 동반 폭발’ 덴버, 서부 파이널 기선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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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가 파이널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뗐다.

덴버 너게츠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23 NBA 서부 컨퍼런스 파이널 1차전에서 132-126 신승을 거뒀다.

니콜라 요키치(34점 21리바운드 14어시스트 2블록슛)가 올 시즌 플레이오프 6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 창단 첫 파이널 진출을 노리는 덴버의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3점슛은 3개 모두 성공시켰다. 덴버는 자말 머레이(31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도 좋은 슛 감각을 과시하는 등 총 15개의 3점슛을 터뜨렸으며, 성공률은 46.9%에 달했다.

반면,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4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와 르브론 제임스(26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가 분전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덴버는 1쿼터에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요키치의 존재감이 단연 돋보였다. 요키치는 1쿼터에 8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덕분에 덴버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22-8)를 점했고, 야투율 50%(15/30)를 기록하는 등 공격도 호조를 보였다.

1쿼터를 37-25로 마친 덴버는 2쿼터에도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2쿼터 중반 데이비스와 제임스에게 연속 실점하며 9점 차로 쫓긴 것도 잠시, 요키치의 3점슛으로 급한 불을 껐다.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덩크슛을 더해 다시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린 덴버는 2쿼터 종료 직전 나온 머레이의 중거리슛에 힘입어 72-54로 2쿼터를 끝냈다.

3쿼터에도 쇼타임이 펼쳐졌다. 덴버는 데이비스에게 13점을 내주는 등 38실점했지만, 화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지켰다. 요키치를 앞세워 고른 득점분포를 보인 덴버는 요키치가 데이비스를 앞에 두고 버저비터까지 성공시키며 106-92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덴버는 4쿼터에 맞이한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덴버는 4쿼터 막판 외곽 수비가 무너져 추격을 허용했지만, 속공 상황서 애런 고든이 머레이와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해 레이커스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에도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덴버는 경기 종료 26초 전 요키치가 2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5점 차로 달아났다. 덴버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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