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로가 된 고유민 "김연견 공백 느껴지지 않도록 할게요"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고유민(25, 현대건설)이 ‘수비형 레프트’의 경험을 살려 김연견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고유민은 지난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서 리베로로 출전해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초반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에 리시브가 종종 흔들렸지만 경기가 거듭될수록 안정감을 찾으며 정규시즌 리베로 데뷔전을 무사히 마쳤다.
경기 후 만난 고유민은 “그 동안 수비, 리시브를 위해 교체 투입된 적이 많아 전혀 긴장을 안 한 것 같았는데 언니들은 내가 긴장했다고 말했다”고 웃으며 “난 분명 하지 않았는데 몸이 긴장한 것 같다”고 리베로 데뷔전 소감을 전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좌측 외측 비골이 골절되는 악재를 만났다. 7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지만 향후 완전한 회복까지 4개월이 예상된다. 시즌 아웃이다.
이로 인해 가동된 플랜B가 바로 고유민과 이영주다. 두 선수는 전날 번갈아 코트에 들어서며 리베로 역할을 수행했다. 이도희 감독은 “처음에 많이 긴장한 모습이었지만 점차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고 긍정적인 부분을 발견했다.
고유민은 레프트가 주 포지션이다. 그러나 리시브 능력이 좋아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이 필요할 때 주로 기용됐다.
고유민은 “프로에 와서 크게 부상을 당한 적이 있다. 복귀했을 때 아무래도 몸이 덜 올라온 상태서 뛰다보니 공격 자신감이 떨어졌다”며 “공격이 안 되면 수비, 리시브라도 잘하자고 생각했던 게 이렇게 이어졌다”고 리시브 향상 요인을 꼽았다.
공격보다 수비에 치중하다보니 ‘수비의 재미’를 찾았다. 배구는 공격보다 수비를 잘하는 선수가 더 높은 가치를 지닌다. 고유민은 “신인 때는 공격 득점이 나왔을 때 쾌감을 느꼈는데 이제는 내가 수비로 잘 올린 걸 (이)다영이가 토스해서 득점이 나는 게 더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 감독은 향후 리베로 포지션에 대해 확실한 주전 없이 고유민과 이영주를 번갈아가며 기용한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순위 상 챔피언결정전까지 향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까지 집중력이 요구된다.
고유민은 “김연견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이)영주랑 수비, 리시브를 도와가며 하겠다. 앞으로 열심히 공만 잡아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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