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와 악연이었던 켈리, "WS 우승으로 용서받겠다"
“월드시리즈 우승하면 다저스 팬들이 나를 용서해줄 것이다”.
LA 다저스가 최근 영입한 투수 조 켈리(30)는 악연이었다. 5년 전인 2013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1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선발투수였던 켈리는 한창 타격감이 뜨거웠던 다저스 중심타자 헨리 라미레스의 갈비뼈를 맞혔다.
미세 골절상을 입은 라미레스는 2차전을 결장했고, 3~6차전에서 통증을 참고 뛰었으나 13타수 2안타 타율 1할5푼4리 1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타선 침묵 속에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2승4패로 패퇴했다. 지난 2015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두 선수가 동료가 된 후에도 이 일을 두고 옥신각신했다고.
2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MLB.com’ 다저인사이더에 따르면 켈리는 “다저스 팬들이 나를 용서해주길 바란다. 우리가 월드시리즈에 우승한다면 팬들이 나를 용서해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막았던 켈리는 2018년에는 보스턴 소속으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또 한 번 저지했다. 월드시리즈 5경기에서 6이닝을 던지며 4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압도적인 투구로 1승2홀드를 기록하며 다저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그러자 다저스는 시즌 후 FA가 된 켈리를 영입했다. 3년 총액 2500만 달러 조건. 다저스를 택한 이유에 대해 켈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집과 가까운 곳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것이었다. 또 해마다 최고 수준에서 우승할 수 있는 팀을 원했다. 다저스는 바로 그런 팀이다. 프런트가 최고 재능을 발휘하며 우승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리는 캘리포니아주 출신으로 부모는 여전히 코로나에 살고 있다. 그의 사촌들과 친구들 모두 다저스 팬들이다. 켈리는 “집으로 돌아가게 돼 정말 흥분된다”며 “1회, 3회, 5회, 8회 어느 상황에 등판하든 상관없다. 어떻게든 이기고 싶을 뿐이다”는 말로 고향팀에서 승리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다저스는 켈리를 마무리 켄리 잰슨 앞에서 7~8회를 막아줄 셋업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부문사장은 “켈리의 멀티 이닝 능력은 우리 불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회복력과 내구성도 갖고 있다”고 켈리의 내년 시즌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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