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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의 새 출발, 이젠 키움 히어로즈

마법사 0 695 0 0

넥센 히어로즈의 9년이 KBO리그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히어로즈는 2010년부터 구단명으로 사용하던 ‘넥센’이라는 메인 간판을 내렸다. 구단 명명권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구단 운영비를 마련해온 서울 히어로즈는 지난해 말 새로운 메인 스폰서 키움증권과 손을 잡았다.

히어로즈 구단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 1. 15 해피 뉴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라는 문구와 함께 새 출발을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오는 15일 성대한 공식 출범식을 통해 새 메인 스폰서인 키움증권과의 동행이 시작된다. 히어로즈는 키움증권과 2019~2023년 5년간 연간 100억원 규모로 새 후원 계약을 맺었다. 새 팀명을 비롯한 구단 CI도 이날 발표될 예정이다.

히어로즈는 지난 9년간 수익 모델 없이 모기업 의존도가 높았던 KBO리그에 구단이 자생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또 내부 육성을 통한 스타플레이어 발굴로 KBO리그 육성 시스템 강화 트렌드도 심었다. 그러면서 국내 최초·유일의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행운도 안았다. 박병호, 강정호를 메이저리그에 진출시키기도 했다.

그림자도 짙었다. 자립을 위한 현금 확보를 위해 선수를 팔면서 무리하게 추진했던 트레이드가 뒤늦게 수면 위로 떠올라 야구계에 큰 파장을 던졌다. 이와 관련, 이장석 전 대표이사의 각종 비리도 식지 않은 야구계 이슈로 남아 있다.

키움증권과 새롭게 출발하는 히어로즈는 재정적인 안정을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하면서 확인한 저력도 새 시즌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불씨도 남아 있다. 이 전 대표는 여전히 히어로즈 구단의 대주주다. 히어로즈의 보유 지분과 관련한 법정분쟁 속에서도 자신의 지분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또 승부조작 혐의를 받는 문우람이 팀내 리더인 이택근의 폭행 사실을 공개한 이후 후폭풍도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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