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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에서 '맨몸 마라톤대회'…3천여명 7㎞ 뛰며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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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시원하게 달리는 시민들
새해 첫날, 시원하게 달리는 시민들(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대전 갑천변에서 열린 '2019년 맨몸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9.1.1 youngs@yna.co.kr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춥고 힘든 시기지만, 올 한 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해서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달렸습니다"

2019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1시 11분 11초, 대전 갑천 엑스포 다리에서 윗옷을 벗어젖힌 3천여명의 건각들이 힘차게 스타트 라인을 출발했다.

이들은 영하로 떨어진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차가운 강바람을 온몸으로 맞서며 뜻깊은 새해맞이 행사를 즐겼다.

매년 새해 첫날을 기념해 열리는 '대전 맨몸 마라톤'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참가자들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들과 함께 이른 아침부터 갑천변을 찾아 준비운동을 하고 몸을 풀었다.

새해 첫날, 힘차게 달려요~
새해 첫날, 힘차게 달려요~(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대전 갑천변에서 열린 '2019년 맨몸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9.1.1 youngs@yna.co.kr

온몸에는 우리가족 건강하게!, 여친구함, 2019년 돼지해 대박 등의 새해 소망을 써서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자녀와 함께 참가한 김모(43)씨는 "춥고 힘들지만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맨몸 마라톤에 참가했다"며"모든 분의 새해 소망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몸 마라톤은 엑스포다리를 출발해 한밭 수목원, 유림공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대전 갑천변 7km를 달리는 행사다.

대회가 아니다 보니 공식 순위는 물론 기록을 집계하지 않는다. 순수하게 즐기면 된다.

새해 첫날, 시원하게 달리는 시민들
새해 첫날, 시원하게 달리는 시민들(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대전 갑천변에서 열린 '2019년 맨몸 마라톤'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2019.1.1 youngs@yna.co.kr

다만 가족들과 함께 참가해 7km를 완주한 어린이들(5~13세)에게는 주최 측에서 세뱃돈 3만원을 지급했다.

올해 행사에는 700여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대회를 준비한 충청권 주류기업인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은 "많은 분과 맨몸 마라톤으로 새해를 맞이해 즐겁다"며 "올 한해도 희망과 꿈을 안고 항상 노력하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리기를 마친 참가자들은 다 같이 따뜻한 떡국을 나눠 먹으며 뜻깊은 새해맞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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