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 최고 7070만원… 美 1억명 시청 닭날개 14억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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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값 최고 7070만원… 美 1억명 시청 닭날개 14억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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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상최대의쇼’ D-4… 슈퍼볼의 ‘슈퍼 경제학’

개최지 마이애미 관광객 20만명

잇단 행사로 경제효과 7074억원

전세계 생중계 30초 광고 65억원

입장권 가격 역대 가장 비쌀 듯

액면 1000달러… 4220달러 거래

로페즈와 샤키라, 하프타임 공연

오닐, 코비 가족 위한 기부행사도


미국프로풋볼(NFL) 제54회 슈퍼볼 입장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슈퍼볼은 오는 2월 3일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온라인 판매사이트에서 슈퍼볼 티켓 가격은 일반석 4220달러(약 497만 원), 가장 비싼 스카이박스는 6만 달러(7070만 원)로 책정됐다. 그러나 30일 스터브허브 등 온라인 티켓사이트에 따르면, 재판매 입장권은 평균 9000달러(1061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플레이를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필드 옆 좌석은 평균 2만7643달러(3259만 원)에 이른다. 가장 싼 입장권의 가격도 4220달러나 된다.

오는 2월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스타디움에서 NFL 제54회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펼치는 제니퍼 로페즈(왼쪽)와 샤키라. 제니퍼 로페즈 SNS

지난해 슈퍼볼 입장권 평균 가격은 4972달러(586만 원)였으며 올해 85% 이상 급등했다. 경제전문 매체 포천에 따르면, 역대 슈퍼볼 평균 입장권 최고가는 2015년의 9723달러(1146만 원)였다.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 입장권 역대 최고가다. 현지 매체들은 올해 슈퍼볼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켓을 사고 팔 시간적인 여유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NFL 사무국은 전체 슈퍼볼 티켓 중 슈퍼볼에 진출한 2개 팀에 17.5%씩, 슈퍼볼 개최 도시의 연고지 팀에 5%를 준다. 그리고 나머지 29개 팀에 1.2%씩 총 34.8%를 배분한다. 팀에 할당된 슈퍼볼 티켓은 선수들과 가족, 프런트에 우선권을 준다. NFL은 32개 구단에 배분된 티켓을 제외한 25.2%의 입장권을 직접 관리한다. NFL은 스폰서와 미디어 및 네트워크에 입장권을 우선적으로 분배하고, 시즌권을 보유한 팬들을 상대로 추첨을 진행해 남은 티켓을 제공한다. NFL은 52회부터 슈퍼볼 액면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51회 슈퍼볼의 가장 싼 입장권 액면가는 950달러(112만 원)였기에 올해는 1000달러(118만 원)선일 것으로 추측된다.

슈퍼볼 가격이 폭등을 거듭하는 이유는 여럿 있다. 일단, 단판승부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처럼 2∼7차전이 없다. 미국 경기가 호황으로 들어선 것도 가격 상승에 불을 지폈다. 아울러 올해 슈퍼볼이 열리는 하드록스타디움의 수용인원은 6만4767명으로 7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다른 경기장에 비해 6000석가량 적다. 역대 입장권 최고가를 작성한 2015년 슈퍼볼은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피닉스대 스타디움에서 열렸는데 당시 수용 인원은 7만2200명이었다.

그리고 캔자스시티의 팬들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이후 50년 만에 슈퍼볼 무대에 오르기에 팬들의 열망은 시간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특별한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팝가수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가 맡는다. 둘은 20분의 하프타임 공연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하프타임 콘서트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가수라면 누구나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을 꿈꾼다. 지난해엔 마룬파이브, 2018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2017년 레이디가가, 1993년 마이클 잭슨이 하프타임 공연의 주인공이었다. 2004년 하프타임 공연에선 재닛 잭슨의 가슴이 노출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슈퍼볼은 미국의 축제다. 스포츠 이벤트 중 사회, 경제적인 파급력이 가장 크다. 올해 슈퍼볼 개최지인 마이애미에는 약 20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내다보인다. ESPN 등은 슈퍼볼 경제효과가 6억 달러(7074억 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볼에 진출한 2개 팀의 연고지와 개최지에서는 1주일 전부터 행사, 이벤트가 줄을 잇는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센터 샤킬 오닐은 슈퍼볼을 앞두고 최근 헬기 사고로 사망한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기 위해 슈퍼볼 펀 하우스에서 코비&바네사 가족 재단을 위한 기부 행사를 진행한다.

슈퍼볼 당일 미국 전역에서 닭날개 14억 개, 피자 440만 개, 맥주는 1억3000만t이 팔린다. 지난해엔 슈퍼볼 시청을 위해 미국인 1인당 평균 81.30달러를 지출하는 등 총 148억 달러(17조4640억 원)가 슈퍼볼 당일 소비됐다.

슈퍼볼 TV 광고도 관전포인트. 슈퍼볼은 전 세계 180여 개국에 생중계되고 10억 명, 미국에서만 1억 명 이상이 시청하기에 천문학적인 광고료가 따라붙는다. 올해 슈퍼볼 광고료는 30초당 평균 560만 달러(65억 원)로 지난해 530만 달러를 넘었다. 2015년 슈퍼볼 30초 광고료는 450만 달러(53억 원)였다. 5년 새 10억 원 이상 인상됐다. 올해 슈퍼볼 TV 광고에는 20개 이상의 업체가 참가한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마이클 블룸버그가 나란히 60초짜리 광고를 확보, 장외열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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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1.30 20:40  
우왕... 14억개 라... 놀랍군요.. ㅎㅎ카지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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