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44살' 추성훈…이집트 레슬러와 맞대결
▲ '섹시야마' 추성훈이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섹시야마' 추성훈(44)이 돌아온다.
지난해 6월 복귀전을 치른 지 8개월 만에 다시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추성훈은 오는 28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24: 킹 오브 더 정글(King of The Jungle)에서 샤리프 모하메드(36, 이집트)와 주먹을 맞댄다.
웰터급 체중으로 맞붙는 경기. 피니시율 100%를 자랑하는 그래플러와 메인 카드 두 번째 칸에 섰다.
모하메드는 총 전적 9승 5패를 거둔 레슬링 기반 파이터. 레슬러라고 스탠딩 상황에서 얕보면 큰코다친다. 타격 솜씨가 만만찮다. 서브미션보다 (T)KO로 거둔 승리가 더 많다.
9승 가운데 6승을 주먹으로 따냈다. 3승은 리어네이키드초크(2승) 아나콘다초크로 챙겼다.
추성훈은 재일교포다. 일본 이름은 아키야마 요시히로. 유도 선수 출신으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4년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K-1과 히어로즈, 드림을 오가며 전적을 쌓았다. 12승 1패 2무효로 재능을 증명한 뒤 UFC 호출을 받았다.
하나 옥타곤 무대는 녹록지 않았다. 2승 5패로 부진했다.
추성훈은 2015년 11월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79에서 알베르토 미나에게 판정패한 뒤 원챔피언십으로 단체를 옮겼다. 그리고 지난해 6월. 3년 7개월 만에 MMA 복귀전을 치렀다.
원챔피언십 데뷔전이자 복귀전에서 쓴맛을 봤다. 아길란 타니(24, 말레이시아)에게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패했다.
이번 대회 목표는 명료하다. 2014년 9월 이후 첫 MMA 승리.
불혹을 훌쩍 넘긴 백전노장 파이터는 약 5년 만에 포효할 수 있을까. '사랑이 아빠'에서 섹시야마로 돌아올 베테랑 투혼에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챔피언십은 싱가포르에 본부를 둔 종합격투기 단체다. 공격적인 투자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격투기 단체를 표방한다.
드미트리우스 존슨, 에디 알바레즈 등 UFC 에서 챔피언을 지냈던 스타 파이터를 비롯해 세이지 노스컷 등 UFC 출신 선수가 대거 원챔피언십으로 옮겼다.
원챔피언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파이터로는 밴텀급 김대환을 비롯해 로드FC 출신 박대성, TFC 출신 김규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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