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철우의 애플베이스볼]장원준, 팔이 벌어지며 비극이 시작됐다
▲ [스포티비뉴스=인천,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7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구원등판한 두산 장원준이 역투하고 있다.[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두산 장원준은 올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24경기에 출장해 3승7패,평균 자책점 9.92. 더 나빠질 것이 없을 정도로 성적이 급전직하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로 불리던 투수이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장원준은 2008년 이후 8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2011시즌 부터는 꾸준히 150이닝 이상을 던졌다. 다소 많은 이닝을 꾸준히 소화하다보니 언제가 벽에 부딪힐 수 있을거란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올 시즌 처럼 갑작스럽게 재앙이 찾아오리라고는 예상하기 어려웠다. 지난해에도 180이닝 이상을 던지며 14승(9패)을 따내 건제를 뽐낸 바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장원준이 버텨주느냐 못 버텨주느냐에 따라 두산의 투수 운영은 크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피로가 누적된 것인지, 투구 메커티즘의 문제가 노출된 것인지를 분명하게 분석해야 한다. 그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지난해와 올 시즌 장원준의 투구 메커니즘을 분석해 보면 분명한 차이가 드러난다. 그 차이 속에서 장원준은 길을 찾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패스트볼과 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분석해 봤다. 그 결과 평균 익스텐션(투구 때 발판에서 공을 끌고 나와 던지는 손끝까지 거리)은 올 시즌이 더 길게 형성됐음을 알 수 있다.
패스트볼은 1,62m에서 1.68m로 체인지업은 1.66m에서 1.74m로 길어졌다.
일반적으로 익스텐션이 길어지면 타자에게 도달하는 투구 시간이 단축되며 투수가 유리한 결과를 낳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장원준은 반대 현상이 일어났다.
나름대로 해법을 찾으며 노력해 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이 잘 가지 않는 것을 의식해 최대한 팔을 앞으로 끌고 나오는 방식을 택해봤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또한 장원준의 익스텐션과 릴리스 포인트는 향상된 수치 조차 리그 평균 수준을 밑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익스텐션과 릴리스 포인트로 승부를 걸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는 뜻이 된다.
가장 좋은 예가 회전수다. 장원준은 회전수가 많은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회전수가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그만큼 장원준의 볼 끝이 무뎌졌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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