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71세 139일)과 카디프시티 닐 워녹 감독(70세 25일)이 2018-19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마주한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경기장에서 70대 지도자가 격돌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두 감독이 새 역사를 쓴다.

호지슨 감독이 개막 당시만 해도 유일한 70대 사령탑이었다. 워녹 감독이 이달부로 고희에 접어들면서 70대 감독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워녹 감독은 70세 생일을 앞두고 “당장 주말 리그(선데이 리그/아마추어)를 맡게 되더라도 상관없다. (프리미어리그를 누비는)현재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호지슨 감독은 1976년 지도자 경력을 시작했다. 42년차다. 말뫼, 스위스대표팀, 인테르밀란, 우디네세, 풀럼, 리버풀, 잉글랜드 대표팀을 거쳐 2017년부터 팰리스를 이끈다. 지난 시즌 ‘팰리스 최고의 영입은 호지슨’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단한 지도력을 발휘하며 팀을 강등권에서 건져냈다. 

지난 23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를, 그것도 원정에서 3-2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워녹 감독은 1980년 지휘봉을 처음으로 잡았다. 주로 잉글랜드 하부리그 감독을 맡았지만, 셰필드유나이티드, 팰리스, 퀸즈파크레인저스, 리즈유나이티드 등 잘 알려진 팀과 함께 프리미어리그도 경험했다. 2016년 카디프를 맡아 지난시즌 승격을 이끈 뒤, 노익장을 과시하는 중이다.

18라운드 현재 팰리스가 5승 3무 10패 승점 18점으로 14위, 카디프시티가 4승 2무 12패 승점 14점으로 17위에 랭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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