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김성용 신임 단장, "감독/센터장 할 때와 달라"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신임 단장으로 김성용(52) 퓨쳐스 R&D 센터장을 선임했다.

신임 김성용 단장은 프로 세계에 뛰어든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꽤 많은 인지도를 지닌 인사였다. 특히, 야탑고 창단 감독이자 단일 고교팀 최장수 감독이기도 했다. 야탑고 감독에서 물러난 이후 자리한 곳이 SSG였다. 야탑고는 SSG의 연고지 내에 속하여 수많은 1차 지명자들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연으로 김 단장이 SSG에 합류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김성용 단장은 고교 사령탑 재임 시절, 1급 스포츠 지도자 자격을 획득한 것은 물론, 석/박사 학위까지 받은 '학구파 지도자'다. 그래서 다량의 훈련보다 '효과적인 훈련'으로 좋은 선수들을 다수 배출했다. 그렇다보니, 김성용 단장이 고교 사령탑으로 재직중이었을 때 우승 경험은 봉황대기와 2018년 미야자키 아시아 선수권대회, 딱 두 번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탑고 창단부터 SSG 합류 전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지도 방식에 많은 제자들이 '호응'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지도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사례가 있다. 김성용 감독이 아시아 청소년 대회 사령탑으로 부임했을 때 당시 대표팀에 합류했던 김대한(두산), 원태인(삼성), 서준원(롯데) 등은 "훈련 시간 자체가 길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상당히 짧은 시간에 혹독하게 훈련했다. 마치 동계 훈련을 다시 하는 것 같았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이었을까? 2018년 아시아 대회에서 대표팀은 홈팀 일본에 완승한 것을 비롯하여 결승에서 타이완마저 무너뜨리며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 이후 코로나19로 대회가 중단, 대한민국의 우승이 '최근 우승'으로 기록되어 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김성용 단장은 "얼떨떨하다."라며 소감을 밝히면서도 "감독 할 때, 그리고 센터장을 할 때와는 분명 다르다. 지금 뭐라고 말씀드리는 것보다 향후 모습을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단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는 인상을 받게 했다.

김성용 단장은 고교야구 최고의 엘리트 사령탑에서 퓨쳐스 센터장을 거쳐 한 구단을 총괄하게 되는 자리에까지 올랐다. 그러한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김 단장 역시 꾸준히 본인의 길을 걸어 온 '준비된 인사'라는 점이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