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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중견수로 뛰는 한화 이용규 “내가 변하니 모두 변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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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서 만난 한화 ‘주장’

한화 이용규가 지난 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피오리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용규(35·한화)는 그야말로 의욕 넘치는 모습으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다. 지난해 트레이드 요청 파문으로 시즌을 아예 쉬어야 했던 이용규가 1군 선수단과 함께 본격적으로 훈련하고 생활하는 것은 지난해 스프링캠프 이후 1년 만이다. 지난 1월까지 독하게 자신을 채근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해온 이용규의 모습은 또 한 번 야구인생의 기로가 될 새 시즌을 앞둔 길목에서 사뭇 달라져 있다.

놓쳐버린 지난 1년을 채우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웃음이 늘어났고 후배들과의 대화도 많아졌다. 마음껏 야구하고 고민하는 이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깨달았기 때문이다. 경향신문이 지난 주말 한화 스프링캠프에서 이용규를 만났다.

홀쭉해진 이용규

체중 67㎏·조절체지방률 0%

놓쳐버린 지난 1년 채우며

독하게 자신을 채근해왔다


이용규는 몸무게를 67㎏까지 줄인 채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안타왕을 차지했던 20대 초반 이후 처음 맞는 체중이다. 지난해 9월 팀에 복귀할 때처럼 조절 체지방률은 0%다. 개인 트레이너가 놀랄 정도로 완벽하고 건강한 몸을 만든 것은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면서도 자신을 놓지 않겠다는 강한 오기의 결과다.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밤마다 30분 이상 복근운동을 해 몸을 유지한 이용규는 9월 복귀 이후 교육리그, 마무리캠프를 거쳐 겨울 휴식기에도 쉬지 않고 운동하며 스프링캠프를 준비했다. 그리고 기다렸던 캠프에서도 여전히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몸의 중심을 강하게 받치기 위해 필요한 복근운동 9종목을 3세트씩 로봇처럼 척척 해내고 있는 이용규는 “시즌 끝날 때까지 꾸준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시즌 목표 30도루·타율 3할

9년 만에 내 기록 재도전


이용규는 “어릴 때는 나도 웨이트트레이닝을 하지 않았고 에너지가 넘쳤지만 지금은 탄력이나 회복력에 차이가 나니 보완하기 위해 열심히 하고 있다”며 “타격 페이스가 시즌 초반부터 좋은 적이 별로 없었다. 혹시 올해 초반에도 좋지 않더라도 이 정도 철저히 준비했으니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싶어서 지금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범적인 이용규

선수단과 떠나 있는 동안

주변 돌아보는 눈을 뜨게 돼

후배들에게 다가가려 노력

이제는 좀 편해진 것 같아


‘홀쭉해진 이용규’와 함께 ‘모범적인 이용규’는 지금 한화 스프링캠프의 최대 화제다. 2000년대생인 룸메이트 노시환부터 올시즌 입단한 신인 선수들까지, 후배들과 한층 가까워져 있다. 캠프 전 선수단 투표를 통해 주장이 된 이용규는 한층 속 깊어진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용규는 “솔직히 예전에는 내 것만 했다. 무게를 잡으려고 한 게 아니라 그냥 과묵하게 내 운동에만 집중했다”며 “작년 마무리캠프 때 장민재 등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 적 있는데 내가 다가가기 어려운 선배였다고 하더라. 후배들이 그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고 말했다.

한화 이용규(오른쪽)와 노시환이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개인훈련 시간을 활용해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이용규는 그동안에도 늘 야구에 집중하고 노력하는 선수였다. 자기관리에는 철저했지만 강한 캐릭터가 어린 선수들에게는 접근하기 어려운 모습으로 비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선수단을 떠나 있어야 했던 일련의 과정을 통해 이용규는 주위를 돌아보는 눈을 떴다.

이용규는 “1년을 쉬다 보니 내가 너무 야구에만 틀어박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야구 할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 생각이 들다 보니 경기할 때는 열심히 하고 생활 안에서는 후배들과도 좀 즐겁게 지내고 싶다”며 “내가 변하면 주위 사람들도 변하더라. 후배들이 이제는 나를 전보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러 면에서 달라진 이용규는 올해 다시 중견수로 돌아간다. 데뷔 이후 거의 중견수로 뛰어온 이용규는 포지션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히 강하다. 올시즌 설정한 목표, 타율 3할과 30도루도 거기서 출발한다. 이용규는 “예전 내가 어려서 대표팀도 가고 할 때는 쟁쟁한 외야수가 정말 많았다. 중견수 중 타율 3할에 30도루 정도 못하면 인정받지 못했다. 8개 팀 중 그래도 3명은 나왔던 것 같다”며 “지금 10개 팀 토종 중견수 중 3할에 30도루를 하는 타자가 사라졌다. 그게 참 아쉽다”고 말했다.

이용규가 마지막으로 30도루를 성공한 것은 2018년이다. 당시 타율은 0.293이었다. 2015년에는 타율 0.341이었으나 도루가 30개에서 2개 모자랐다. 타율 3할과 30도루를 동반 성공한 것은 타율 0.333에 30도루를 기록한 2011년이 마지막이었다. 이용규는 9년 만에 중견수로서 타율 3할과 30도루에 도전하기로 했다. 이용규는 “도루 욕심이 아니라 나 같은 스타일의 선수가 도루를 하지 않으면 아무 장점이 없게 된다. 홈런으로 타점을 올리는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출루해서 도루하고 득점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라며 “기본으로도 20도루는 해줘야 할 것이다. 내가 잘해야 후배들도 할 것이라는 생각 또한 든다”고 말했다.

2020년은 정말 많은 시선들이 이용규에게 향할 시즌이다. 이용규는 “나는 지금도 야구가 좋다. 비시즌에 쉬면서도 타격 고민 하는 것이 재미있고 설렌다”며 “올해는 마음속에 오기나 자존심 같은 게 좀 더 달라졌다. 진짜 한 번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재기’를 위한 다짐을 굳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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