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노 리베라, 명예의 전당 득표율 여전히 10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49)의 명예의 전당(HOF) 헌액을 의심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관심의 초점은 과연 리베라가 '만장일치'라는 전인미답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느냐에 모인다.
실시간으로 명예의 전당 투표를 취합하는 라이언 티보도는 30일(한국시간)까지 리베라가 100% 득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은 일정 자격을 갖춘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BBWAA 회원들은 기록, 스포츠맨십, 인격, 팀 공헌도 등을 따져 메이저리그의 전설로 불릴 만한 후보에게 표를 던진다. 득표율 75%를 넘으면 헌액된다.
전체 412명의 투표인단 중에서 31.2%에 해당하는 129명이 자신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중 리베라를 뽑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BBWAA는 현지시간으로 31일까지 투표를 마감한 뒤 내년 1월 22일 그 결과를 발표한다.
리베라가 100% 득표율을 이어감에 따라 현지에서는 과연 리베라가 꿈의 만장일치 헌액자가 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리베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652세이브를 거뒀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천115경기 82승 60패 652세이브 평균자책점 2.21이다.
1995년 데뷔해 현역 은퇴를 선언한 2013년까지 19시즌 동안 리베라는 2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적이 딱 10번이다.
3경기 연속 블론 세이브는 단 한 번에 그쳤다.
양키스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리베라와 함께 5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리베라는 그의 성취만으로도 만장일치 헌액을 받을 만한 조건을 갖췄지만, 여전히 속단하기는 어렵다.
명예의 전당 투표가 처음 이뤄진 1936년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만장일치의 영광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이브 루스(득표율 95.13%), 타이 코브(98.23%), 행크 에런(97.83%) 등 전설적인 별들도 예외는 없었다.
'컨트롤의 마법사'라는 애칭으로 한 시대를 풍미한 투수 그레그 매덕스, '하늘이 내린 야구 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켄 그리피 주니어도 해내지 못한 일이다.
그런데 매덕스가 기록한 투구 이닝의 불과 24%만 던진 리베라가 만장일치에 가까워진다면 이에 거부감을 느낄 투표자들이 없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과연 리베라가 불가능한 고지처럼 보이는 득표율 100%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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