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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사인마' SK 박종훈 "팬서비스 즐거워... 내년엔 통합우승" [인터뷰]

마녀 0 651 0 0


박종훈. /사진=박수진 기자SK 와이번스 투수 박종훈(27)에게 2018년은 꿈 같은 해였다.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낸 동시에 첫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꼈다. 이런 박종훈이 다가오는 2019시즌에는 통합 우승과 함께 그 주역에 서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 내년 연봉에 대해서도 최대한 많이 받고 싶다고 더했다.

박종훈은 최근 인하대병원 소아병동을 방문해 SK 구단에서 마련한 자선행사에 나섰다. 올 시즌 처음으로 승리를 기록할 때마다 병원 측과 함께 100만원씩의 기금을 적립한 박종훈의 첫 병원 위문이었다. 올 시즌 그는 14승을 거둬 1400만원의 적립금을 모았다.

이날 만난 박종훈은 쏟아지는 팬들의 사인, 사진 촬영 세례에 친절히 응대했다. 특별한 일 없이는 팬들의 사인 요청을 거절하지 않아 붙은 '연쇄사인마'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았다. '팬서비스'에 대해서는 항상 즐겁다고 말하는 박종훈이다.

정성스럽게 사인을 해주는 박종훈(오른쪽). /사진=인하대병원 제공박종훈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쉬면서 새로운 것도 자주 하고 있다. 운동도 얼마 전부터 시작했다. 시즌 끝나고 운동할 때만큼 먹지 않다 보니 8kg 정도 빠진 것 같다"고 답했다.

박종훈은 2018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로테이션을 단 한 번도 거르지 않으며 30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4.18로 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거듭났다. 리그 전체에서 다승 4위였고, 승률은 6위(0.626)였다. 평균 자책점 부문 역시 9위로 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 들었다.

이어 생애 처음 나선 한국시리즈에서도 1차전 선발로 나서 두산의 강타자들을 상대로 4⅓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팀 승리로 '리그 최정상급' 투수로 평가받는 조쉬 린드블럼(두산)과 선발 매치업에서 이긴 모양새가 됐다.

이런 박종훈에게도 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 바로 통합 우승이다. 정규시즌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했다. 2018시즌 SK는 정규 시즌 2위로 포스트시즌에 나서 1위 두산을 상대로 업셋 우승을 차지했다.

박종훈은 "개인 성적도 좋지만 팀 성적이 최우선"이라며 "꼭 통합 우승을 차지하고 싶고, 그 주역이 되는 것이 목표다. 그러려면 당연히 성적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종훈은 2019시즌 연봉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프로는 돈으로 평가 받기에 당연한 일이다. 2018시즌 2억원을 받은 박종훈은 김태훈, 문승원과 함께 SK 투수 가운데 연봉 고과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훈은 "아직 연봉 협상에서 도장을 찍지 않았다"며 "마음 같아서는 최대한 많이 받고 싶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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