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은 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을 2연패에 빠뜨리고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KEB하나은행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생명과 홈경기에서 73-69로 승리했다.

골 밑을 장악한 샤이엔 파커가 22점에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가운데 강이슬(15점)과 김단비(14점)도 득점에 가담하며 짜릿한 승리를 연출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3쿼터 중반 카리스마 펜이 5반칙 퇴장을 당한 뒤 급속도로 무너졌고 4쿼터에서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지난 19일 아산 우리은행에 패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KEB하나은행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 6승 9패로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가 됐다.

21일 우리은행에 막혀 5연승 행진을 마감한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1승 1패로 팽팽하게 맞붙은 KEB하나은행에 덜미를 잡혀 2연패에 빠졌다.

전반을 32-34로 끌려간 KEB하나은행은 41-50으로 밀린 3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펜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나면서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았다.

KEB하나은행은 4쿼터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4분 14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외곽포로 63-64로 추격한 KEB하나은행은 서수민의 골밑 득점이 이어지며 65-64 역전에 성공했다.

파커의 자유투 2방으로 67-64로 달아난 KEB하나은행은 종료 1분 9초를 남기고 김보미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아 67-67로 동점을 내줘 다시 위기에 빠졌다.

2점씩 주고받고 69-69를 만든 KEB하나은행은 파커의 2점 슛으로 71-69로 달아났고, 종료 5초를 남기고 고아라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역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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