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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양상문 감독·손아섭, 이동욱 NC 감독과의 인연은 어떤 결과로

보헤미안 0 674 0 0


양상문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 제공

부산을 연고지로 한 롯데와 창원에 홈구장이 있는 NC의 맞대결은 매 시즌 야구계의 관심을 모은다. 내년 시즌에는 더 큰 관심을 이끌 예정이다. 롯데와 NC의 사령탑이 특별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중순 롯데의 새 사령탑이 된 양상문 감독과 NC의 제 2대 감독이 된 이동욱 감독은 사제 관계다. 둘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양상문 감독은 롯데의 사령탑이었다. 이동욱 감독은 2003시즌을 마치고 현역 생활을 접었다. 은퇴 후 코치직의 길을 열어준 사람이 양 감독이다. 그 해 양 감독은 롯데의 사령탑으로, 이 감독은 롯데의 코치로 한 팀을 꾸려나갔다. 이 감독의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게 해 준 사람이 양 감독인 셈이다.

또한 부산 출신인 두 사령탑은 내년 시즌 팀의 성적을 내야한다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도 안고 있다. 롯데는 올시즌 7위, NC는 10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시즌은 롯데가 NC에 9승 7패로 앞섰지만 2013시즌부터 올시즌까지 통산 성적을 따지면 NC가 55승 39패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 NC 다이노스 제공
여기에 2019시즌 롯데 주장을 맡게 된 손아섭도 이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

이 감독은 손아섭의 타격을 일깨워준 사람이다. 손아섭이 고등학생이던 시절 수비교육을 하러 부산고를 찾은 이 감독과 만났다. 2학년으로 진학하면서 알루미늄 배트에서 나무 배트를 사용하게 된 손아섭은 당시 새 배트에 대한 적응을 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손아섭은 이 감독을 보자마자 “어떻게 쳐야하는 것인가”라고 매달렸고 이 감독은 그가 적응하는데 도움을 줬다. 이 감독은 당시 내야수였던 손아섭에게 수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훈련을 시켜줬다.

또한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이웃 사촌’으로서의 인연도 맺은 적이 있다.

롯데 손아섭. 롯데 자이언츠 제공
덕분에 손아섭은 이 감독에게 명절마다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인연을 이어나갔다. NC 감독이 되었을 때에도 “축하한다”고 먼저 연락을 한 사람 중 하나였다. 손아섭은 “참 신기한 인연”이라고 했다.

이제는 인연을 넘어서 내년 시즌에는 ‘적’으로 만나야 한다. 냉철한 승부의 세계에서 마주하게 되는 인연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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