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대표이사, 강원과 재계약 안 한다

K리그1 강원FC 이영표 대표이사가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난다.

31일 강원 구단에 따르면 강원도는 올해 임기가 종료되는 이 대표이사에게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2020년12월 22일 취임한 이 대표이사는 2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은퇴 후 야인으로 지내다 프로구단 행정가로 나선 이 대표이사는 지난 2년간 롤러코스터 같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해에는 강등 위기에 몰리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최용수 감독을 영입해 가까슬로 잔류에 성공했다. 올시즌엔 구단 역대 최고 성적과 동일한 6위에 올랐다.

이 대표이사 취임 후 강원 구단은 스폰서 유치, 각종 상품화 사업, 사회 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진태 강원지사가 당선되면서 이 대표이사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었던 최문순 전 지사 시절 대표이사에 취임한 만큼 재계약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이는 현실이 됐다.

구단 관계자는 “모처럼 좋은 성적을 내서 다음 시즌 준비에 힘을 받는 상황에서 이 대표이사가 물러나게 된 것은 큰 악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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