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석 LG단장 "김민성-송광민 생각지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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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단장 "김민성-송광민 생각지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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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차명석 LG 트윈스 단장은 여전히 3루보강 카드로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 차 단장은 25일 "3루 보강은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 카드가 여의치 않지만 기다리면 좀더 나은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FA쪽으로는 눈길을 돌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FA를 선언한 김민성(30·원소속 넥센 히어로즈)과 송광민(35·원소속 한화 이글스)의 협상은 이렇다할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자연스럽게 3루 공백을 시급히 메워야 하는 LG의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LG는 단호하다. 차 단장은 "김민성과 송광민은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다. 외부 FA영입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사인 앤 트레이드' 가능성에 대해선 여지를 남겼지만 이는 먼저 선행돼야할 조건이 있음을 분명히 했다. 차 단장은 "사인 앤 트레이드는 원소속팀이 해당 FA들을 포기한 뒤 '우리는 계약할 마음이 없으니 당신들이 데려가도 좋다'는 사인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후순위다. 원소속팀의 계약 의사 포기가 먼저"라고 말했다.

김민성과 송광민은 약간 다른 상황이다. 김민성은 30대 초반으로 접어드는 젊은 야수다. 송광민은 30대 중후반 베테랑이다. 이적 가능성은 김민성이 다소 높다. 하지만 팀내 입지는 송광민이 더 확고하다.

히어로즈는 김민성과 잔류협상 중이지만 온도는 미지근하다. 그를 대체불가 자원으로 판단하고 있지 않다. '이보다 강한 잇몸'을 자랑하는 히어로즈는 언제든지 송성문 등 젊은 내야수들을 키울 수 있다. 히어로즈는 올시즌 내부성장, 리빌딩 역량을 과시한 바 있다.

송광민은 한화의 3루수 첫 번째 선택이다. 김회성 오선진 등이 있지만 이들은 기량 부침이 심하다. 당장 내년에 송광민이 빠지면 공수 구멍이 발생한다. 그럼에도 장기계약, 대형계약 가능성은 이미 차단한 한화다. 지난주 한화는 내부FA 3인(송광민 이용규 최진행)에게 각각 다른 구단안을 제시했다. 선수들로선 받아들이기 힘든 낮은 금액과 높은 옵션이었다. 협상 장기화가 예상된다.

팀내 역학관계를 감안하면 내부FA 포기 가능성은 한화보다는 넥센이 높다. 김민성이 시장으로 흘러나올 가능성이 더 크다. 차 단장은 "FA협상은 어떻게 바뀔 지 모른다. 우리가 뭘 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그래서 아예 신경쓰지 않으려 한다. 3루 보강계획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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