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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는 녹취, 감독은 사퇴' 女 탁구 씁쓸한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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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탁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단체 예선전을 위해 지난 18일 포르투갈 곤도마르로 출국했다. 지난 12~14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뽑힌 남녀 5명씩 10명의 선수들이 22일부터 26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다만 여자 대표팀은 우여곡절 속에 대회를 치르게 됐다. 유남규 감독(삼성생명)이 사퇴하고, 추교성 전 금천구청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된 것. 대한탁구협회는 18일 "유 감독이 개인 사정으로 감독직 사의를 표함에 따라 공모 및 심사를 통해 추교성 감독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 감독은 아직은 내정자 신분이다. 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추 감독을 추천하기로 결정했고, 오는 30일 협회 이사회 의결을 거쳐 대한체육회에 최종승인을 받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3월 부산세계선수권과 7월 올림픽을 앞두고 벤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감독 내정자 신분으로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고 설명했다.

추 감독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다.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유 감독만큼 대중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여자 탁구 지도자의 역량이 검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 감독이 사퇴한 만큼 추 감독의 내정에 문제는 없다.

특히 탁구계에서는 선수가 몰래 감독의 발언을 녹취한 데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지도자와 선수 사이의 갈등은 언제든 있을 수 있고, 풀리기도 하는 일인데 감독이 모르게 녹취를 한다면 신뢰가 와르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제 3자 입장의 한 지도자는 "감독과 선수 사이에 갈등은 항상 있기 마련이고 또 금방 풀리고 한다"면서 "그러나 탁구에서 이렇게 몰래 녹취해서 협회에 제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갈등이 있으면 당사자끼리 해결해야지 녹취해서 사태를 키우는 접근 방식은 문제가 있다"면서 "빙상 종목이 그렇게 해서 완전히 쑥대밭이 됐는데 탁구도 그렇게 될까 걱정스럽다"고 근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전지희 소속팀 사령탑인 김형석 포스코에너지 감독은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김 감독은 "전지희는 중국 귀화 선수 출신으로 한국말이 서툴다"면서 "혹시라도 독대한 상황에서 유 감독의 말을 잘못 이해해 피해를 받지 않을까 싶어 녹음을 해놨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지희가 유 감독과 갈등을 빚은 것은 맞다"면서 "선수가 피해를 봤다고 호소했는데 내가 무슨 힘이 있나. 협회에 알려 해결하는 게 낫겠다고 조언해 진성서를 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감독은 "나도 잘못한 것이 없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벌어져 서글프다"면서 "협회나 체육회의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할 말이 많지만 아끼겠다"면서 "시간이 지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탁구는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여자 대표팀 강화를 위해 곽방방, 당예서, 석하정 등 귀화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최근에는 전지희가 세계 랭킹 16위까지 오르는 등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해온 가운데 이번 선발전에서도 최효주(삼성생명), 이은혜(대한항공)가 귀화 선수 2명 쿼터를 채웠다.

이런 가운데 대표팀 감독과 귀화 선수 사이에 갈등이 불거진 것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 탁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가 국내에서 열린다. 오는 3월 부산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씁쓸하게 드러난 한국 탁구의 민낯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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