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인생' 맥스 먼시, 3년 전 한국행-은퇴까지 고민했다
3년 전 한국 KBO리그행을 고민하며 은퇴까지 생각했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장 계약을 따냈다. 벼랑 끝에 서있던 맥스 먼시(30.LA 다저스)가 인생 역전의 주인공이다.
먼시는 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3년 총액 2600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조정 신청자격을 처음으로 얻었지만 중재를 피하고 장기 계약으로 목돈을 벌었다. 우리 돈으로 약 310억원 거액. 최근 먼시의 가치를 생각하면 ‘헐값’에 더 가깝다.
‘스포츠넷 LA’에서 다저스 경기를 전담 중계하는 조 데이비스 캐스터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소식을 전하며 ‘3년 전 먼시는 일본, 한국, 독립리그 또는 은퇴까지 고려했다. 지금은 미국의 거포로 장기 계약을 했다’고 인생 역전 스토리를 요약했다.
3년 전이었던 2017년 봄, 먼시는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서있었다. 2015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빅리그 데뷔했지만 2016년까지 2년간 96경기에서 타율 1할9푼5리 5홈런 17타점 OPS .611에 그쳤다. 결국 2017년 3월말 오클랜드로부터 방출 처리됐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갈 곳 없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흐른 4월말에야 새로운 둥지로 다저스를 찾았다. 물론 마이너 계약으로 그해 시즌 내내 트리플A에 머물렀다. 2018년 4월 중순까지 빅리그 콜업을 받지 못한 별 볼 일 없는 마이너리거였다.
한국이나 일본 등 아시아 무대 진출과 독립리그행, 나아가 은퇴까지 고민했던 먼시의 반전은 2018년 4월19일 콜업부터 시작됐다. 1루, 2루, 3루 그리고 좌익수까지 멀티 플레이어로 시작했지만 숨겨졌던 장타력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해 137경기 타율 2할6푼3리 35홈런 79타점 OPS .973으로 깜짝 활약하며 다저스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2019년 먼시는 메이저리그 최저 연봉 수준인 57만5000달러를 받으면서 데뷔 첫 올스타가 됐다. 2018년에는 플래툰에 가까웠다면 2019년은 좌우 가리지 않는 풀타임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141경기 타율 2할5푼1리 35홈런 98타점 OPS .889로 꾸준함을 과시했다.
2년 연속 35홈런을 터뜨리며 다저스를 대표하는 거포로 우뚝 섰고, 연장 계약으로 두둑한 수입도 생겼다. 다저스 전문 매체 ‘싱크블루’는 먼시의 인생 역전 스토리를 다루며 ‘기다리는 사람에게 좋은 일이 찾아온다’는 표현을 썼다. 포기하지 않는 자가 성공한다는 것을 먼시가 다시 한 번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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