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빙속, 평창올림픽 후 첫 월드컵 대회 '노골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올림픽 후 첫 월드컵 대회에서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
한국 대표팀은 18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마지막 날 메달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날 출전한 선수들은 대부분 메달권과 거리가 멀었다.
남자 1,000m 디비전A(1부리그)에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은 1분9초880으로 20명 중 12위에 그쳤는데, 이것이 이날 한국 대표팀이 개인전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차민규(동두천시청)는 같은 종목에서 1분10초579로 18위에 머물렀다.
여자 1,000m와 여자 3,000m, 남자 5,000m는 디비전A에서 뛴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 모두 디비전B(2부리그) 하위권에 그쳤다.
여자 팀 스프린트는 8개 팀 중 7위에 머물렀고, 남자 팀 스프린트는 10개 팀 중 4위를 기록해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김보름(강원도청)과 엄천호(스포츠토토)가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게 이번 대회에서 얻은 유일한 수확이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평창올림픽이 끝난 뒤 큰 풍파를 겪었다.
여자 대표팀은 노선영 왕따 주행 논란으로 많은 선수가 상처를 입고 제대로 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감사를 펼쳐 김보름, 박지우(한국체대)가 노선영을 따돌린 것이 아니라고 결론지었지만, 상처까지 치유해주진 못했다.
단거리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고,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특혜 훈련 시비 등에 휘말리며 네덜란드 실업리그로 진출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도 크게 흔들렸다. 회장사를 맡던 삼성이 21년간의 인연을 끝내고 떠났고, 연맹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서 수뇌부가 모두 물갈이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른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대표팀은 23일부터 25일까지 일본 도마코마이에서 열리는 ISU 제2차 월드컵 대회를 치른 뒤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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