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다르 “화장실이 급해 4세트에서 끝내려 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1-25 25-23 25-23 30-28)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내준 현대캐피탈은 2,3세트를 내리 따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4세트에서 상승세가 꺾이면서 19-23으로 끌려갔다.
대다수가 5세트를 떠올린 순간, 파다르가 힘차게 날아올랐다. 파다르는 박철우의 서브 범실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만들어진 21-23에서 강력한 서브 에이스로 추격을 알렸다.
이때까지도 역전을 그리는 이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파다르는 포기하지 않았다. 23-23에서 또 한 번 서브 에이스로 유관순체육관을 들끓게 했다. 삼성화재가 리시브 강화를 위해 이지석을 넣었지만, 파다르를 그를 겨냥해 득점을 이끌어냈다.
순식간에 흐름을 되찾은 현대캐피탈은 5차례 듀스 끝에 30-28로 승리,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파다르는 두 명의 블로커를 뚫고 마지막 점수를 내 피날레를 장식했다.
파다르는 “4세트 내 서브 때 4점차로 지고 있었다. 그래서 맘 편히 했다. 여오현 코치와 선수들이 내가 서브를 시도하러 갈 때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4세트 막판 파다르의 활약 덕분에 현대캐피탈은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 파다르는 ‘5세트에 갔으면 누가 이겼을 것 같으냐’는 장난 섞인 질문에 “화장실에 가고 싶었기에 4세트에서 끝내려고 했다”고 활짝 웃었다.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파다르는 현대캐피탈 이적 후 한층 성숙해진 플레이로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세터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전반기 2위(승점 38·14승4패)를 확보할 수 있던 것도 파다르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파다르는 “(전반기 18경기에서) 14승을 했다. 그 부분은 만족한다”면서 “힘들게 이긴 경기도 있었는데 그것들을 이겨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이 정도 성과는 괜찮다고 본다”고 돌아봤다.
팀 사정상 경기 중 세터가 자주 바뀌는 것을 두고는 “원래 잘하는 선수들인데 오늘은 코트에서 긴장한 것 같다. 공격수들이 (세터들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도와주려고 했다. 이 상태로 간다면 나중에 (세터들의) 실력이 나올 것 같다”고 두둔했다.
성공적인 전반기를 마친 파다르는 후반기에도 선전을 다짐했다. 우리카드 시절 경험하지 못했던 봄 배구를 넘어 챔프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것이 파다르의 목표다.“팀이 더 빠르게 성장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속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이 피곤함을 느끼고 있지 않기에 후반기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파다르가 마지막에 이 정도의 높은 집중력을 보여줄지는 나도 몰랐다. 덕분에 국내 선수들이 힘을 받았다. 팀 분위기가 올라갔다”고 파다르를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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