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하스, 거취 안갯속…또 한 번 웃는 모습 볼 수 있을까
2018시즌 최고의 외국인 타자는 누굴까.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28)는 뛰어난 족적을 남겼다. 특히 2년 차 들어 괄목할 만한 성장세로 완벽한 적응을 끝마쳤다. 팀은 당연히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로하스는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야구(MLB) 입성을 꿈꾸고 있다. 내년 시즌 로하스의 거취가 주목된다.
로하스를 잡아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데뷔 첫 해인 2017시즌엔 조니 모넬의 대체선수로 영입돼 83경기를 소화했고 101안타 18홈런 52득점 5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꾸준함은 재계약에 이르게 했다.
2018시즌엔 진짜 실력을 발휘했다. 3할 40홈런 100득점 100타점(타율 0.305 43홈런 114득점 114타점)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외국인 선수가 됐다. 앞서 두 기록은 에릭 테임즈(NC)가 2015~2016시즌 연속으로 세웠다.
또한 2000시즌 박재홍(현대)의 중견수 최다 홈런(32개)을 18년 만에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뿐만 아니라 43홈런으로 해당 부문 1위인 김재환(44개·두산)에게 단 한 개차로 공동 2위에 머물렀다.
소통능력과 인성도 뛰어나다. 항상 훈련 때나 더그아웃에서도 서글서글 표정으로 동료에게 먼저 다가가는 친화력을 보여줬다. 또 팀 관계자에 따르면 두 시즌 동안 적극적으로 한국어를 배워 웬만한 한글은 쓰고 읽기가 가능할 정도다. 여타 외국인 선수들은 거드름을 피우거나 코치의 훈련 방식의 이의를 제기하며 팀 분위기에 저해 요소로 꼽히기도 반면 로하스는 대표적인 성실파로 꼽힌다.
KT는 당연히 욕심을 냈다. 이강철 감독 및 이숭용 단장을 필두로 한 새 KT는 닻을 올림과 동시에 로하스를 재계약 군으로 분류했다. 이강철 감독은 취임사에서 “로하스와는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밝혔을 정도다.
로하스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당연히 메이저리그다. 최근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 참석했다. 하지만 23일 현재 40인 로스터까지 정리 과정에 있는 만큼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은 낮다. 이대로라면 다시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해야 할 가능성이 높은 편으로 KT로 유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KT 관계자는 “재계약을 하면 좋겠지만 로하스가 메이저리그 팀과 계약할 수도 있는 관계로 대비 타자들도 물색해놓은 상태”라고 전했다.
테임즈에 이어 로하스가 2019시즌 다시 KBO리그를 뒤흔들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과연 어떤 선택을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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