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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그 날까지 컨디션, 부상 관리 ‘조심 또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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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은 지난 20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한 23명의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오전에 열린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연습 경기 도중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주세종(아산)이 부상을 당한 탓이었다. 김영권은 가벼운 부상이라 문제될 것이 없었는데, 주세종은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것 같다는 얘기가 들려왔다. 만약 햄스트링을 다쳤다면 주세종의 아시안컵행은 사실상 불발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 결과가 나오지 않은 시점에서 벤투 감독은 결국 발표 시간을 1시간 가량 미룬 끝에 주세종을 포함시키는 강수를 뒀다. 그리고 21일 대한축구협회가 주세종이 햄스트링을 다친게 아니라 미세한 근육 염좌라고 알려오면서 한시름 놓게 됐다.

매번 대회가 그렇지만, 이번 아시안컵도 벤투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관리다. 이번 울산 동계 전지훈련도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에 참가했던 한국, 중국, 일본 리그의 선수들은 시즌이 끝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이었기에 컨디션이 들쭉날쭉했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벤투 감독 또한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들을 구태여 훈련에 무리하게 참가시키지 않았다.

벤투 감독은 “월드컵 때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이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지금은 그 반대”라고 했다. 이어 “이 상황을 잘 인지하고 있다. 이런 부분은 각자 몸상태를 맞추기 위해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유럽파가 주축을 이루고는 있지만, 어쨌든 이번 명단에 든 23명 중 절반이 훌쩍 넘는 15명이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이었기에 컨디션과 부상에 대한 관리를 신경쓰고 있다는 뜻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59년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나 부상에 시달린다면 그 동안 준비해왔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마련이다. 대표팀은 만반의 준비를 하기 위해 이번 아시안컵에 피지컬코치 한 명을 더 데려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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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adthingnothing 2018.12.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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