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FA 이재원과 총액 69억원에 계약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2019시즌의 최고 연봉팀은 누가 될까.

FA 협상이 장기화되면서 팬들의 관심에서 벗어나 있는 연봉협상. 어느정도 진척이 된 상태지만 최근 구단이 일괄 발표를 하면서 협상 결과를 얘기하지 않고 있다.

팀 전체 연봉은 전년도 성적과 FA 영입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FA선수가 많고 성적이 좋을수록 팀 연봉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가 올시즌 가장 높은 연봉을 쓴 구단이 된 것도 그 때문이다.

KIA는 2017시즌에 총액 96억8400만원, 평균 1억6989만원의 연봉을 기록했다. 총액으론 한화 이글스(총 105억500만원, 평균 1억8430만원)에 이어 2위, 평균은 한화와 롯데 자이언츠(총 90억5200만원, 평균 1억7408만원) 다음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해 우승으로 올시즌엔 총액 108억6500만원, 평균 2억120만원으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올시즌 연봉 총액으로 보면 KIA-롯데(99억5000만원)-한화(88억700만원)-SK 와이번스(82억원)-LG 트윈스(80억7300만원)-두산 베어스(73억600만원)-삼성 라이온즈(73억400만원)-넥센 히어로즈(58억2300만원)-KT 위즈(53억8500만원)-NC 다이노스(53억3900만원) 순이다.

FA의 계약과 올해 순위와 개인 성적으로 인한 변동으로 팀 연봉은 매년 바뀐다. KIA가 내년시즌에도 톱을 유지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올시즌 5위에 그쳤고, 개인 성적도 그리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FA 선수들은 연봉이 그대로 유지된다. 연봉 5억원을 받은 임창용을 방출했고, 정성훈(1억원)은 은퇴와 함께 코치가 됐다. FA계약기간이 끝나 새롭게 연봉협상을 해야하는 윤석민도 액수가 12억5000만원에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여 총액 규모가 크게 떨어질 것이란 평가.

SK가 연봉 총액 1위를 노릴만한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2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선수들의 성적도 좋은 편이다. 여기에 최 정과 이재원 등 FA를 거액에 계약하면서 연봉 액수도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최 정은 지난 FA 4년간 연봉 12억원을 받았고,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6년간 12억5000만원을 받는다. 팀 연봉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이재원으로 상승 효과가 생긴다. 이재원은 4년간 69억원에 계약했는데 연봉이 12억원으로 올해 받은 3억5000만원보다 8억5000만원이 늘었다. 방출 선수로 인한 연봉 삭감 효과보다는 FA 계약과 선수단 연봉 인상으로 인한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100억원에 근접했던 롯데의 연봉도 궁금하다. 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전체적인 연봉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노경은과 FA 협상을 하고 있지만 노경은과 계약한다고 해도 총 연봉을 크게 끌어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1년만에 가을야구를 했던 한화는 인상 요인이 있다. 하지만 배영수 박정진 등 억대의 연봉을 받았던 베테랑을 정리해 총 연봉이 높아질 지는 의문이다.

1위가 누가 될지도 궁금하지만 최하위는 누구일지도 관심. 일단 NC는 꼴찌는 면하게됐다. 올시즌 연봉 최하위였던 NC는 성적도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에 최고 포수 양의지를 125억원에 영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계약금 60억원에 총연봉 65억원이다. 4년으로 나누면 연평균 16억2500만원이다. 즉 NC의 총연봉이 10억원 이상 증가한다. 내년시즌 총 연봉이 70억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탈꼴찌는 확실하다. 넥센과 KT가 연봉 최하위를 놓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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