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즌 첫걸음 울산, 자책골 덕에 FC도쿄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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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첫걸음 울산, 자책골 덕에 FC도쿄와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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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시즌 첫걸음 울산, 자책골 덕에 FC도쿄와 1-1 무승부 (울산=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2020시즌 첫 경기에서 상대 자책골 덕에 패배를 면했다. 울산은 11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 FC도쿄(일본)와 홈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19분 디에고 올리베이라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가다 후반 37분 아다일톤의 자책골이 나와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하고 4년 연속 ACL 무대를 밟은 울산은 2012년 우승 이후 8년 만의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 탈환에 나섰으나 시작이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쇄도하는 주니오 도쿄는 지난해 J1(1부)리그 2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를 거쳐 2016년 이후 4년 만에 ACL 본선 무대를 밟은 팀이다. 울산은 도쿄, 퍼스 글로리(호주), 상하이 선화(중국)와 한 조에서 16강 진출을 다툰다. 2차전은 3월 4일 퍼스 글로리와 홈 경기다. 울산은 도쿄를 맞아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로 영입한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비욘 존슨을 비롯해 정승현, 원두재, 제이슨 데이비슨(호주) 등을 선발로 내보냈다. 3-4-3 포메이션으로 전방에 존슨, 주니오, 김인성을 세우고 중원에는 이동경과 신진호를 배치했다. 데이비슨과 정동호가 좌우 측면을 맡았고 스리백은 이동경, 원두재, 김민덕으로 꾸렸다. 골문은 조수혁이 지켰다. 자유계약(FA) 선수로 울산 유니폼을 입은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는 교체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역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울산에 합류한 미드필더 윤빛가람은 명단에서 빠졌다. 도쿄는 K리그 FC서울, 수원 삼성에서 뛰었던 다카하기 요지로, 올리베이라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나상호는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정동호 과감한 돌파 울산과 도쿄는 전반 팽팽하게 맞섰다. 울산은 전반 18분 존슨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정동호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존슨이 문전으로 쇄도하면서 오른발을 쭉 밀어 골문 쪽으로 방향을 틀어놓았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울산은 전반 42분 레안드로의 침투 패스에 최종 수비라인이 뚫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무로야 세이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상황을 허용했으나 무로야의 슈팅을 조수혁이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소득 없이 마친 양 팀은 선수를 교체하지 않고 후반을 시작했다. 후반 10분 울산 존슨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을 도쿄 골키퍼 하야시 아키히로가 뒷걸음질 치며 쳐내자 홈 팬들이 탄식을 쏟아냈다. 선제 실점한 울산 이후 후반 19분 균형이 무너졌다. 도쿄 레안드로가 울산 중앙수비수 두 명 사이로 찔러 준 공을 올리베이라가 잡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울산은 후반 22분 정동호를 빼고 역시 올겨울 영입한 고명진을 투입해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2분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이동경이 시도한 왼발슛을 골키퍼 하야시가 몸을 던져 쳐내는 등 좀처럼 도쿄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도쿄가 울산을 도왔다. 후반 37분 상대 미드필드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주장 신진호가 차올린 공을 아다일톤이 헤딩으로 걷어내려 했으나 자신의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울산은 후반 41분 레안드로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와 가슴을 쓸어내린 끝에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hosu1@yna.co.kr (끝) <연합뉴스 긴급속보를 SMS로! SKT 사용자는 무료 체험!>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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