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첫 관문, 주인공은 나!…김학범호 '48인 오디션'도 후끈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축구 국가대표팀 '벤투호'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대비해 훈련 중인 울산에서 23세 이하(U-23) '젊은 피'들도 2020 도쿄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에 합류하려는 치열한 '눈도장 경쟁'을 펼치고 있다.
U-23 대표팀은 내년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 1차 예선 겸 AFC U-23 챔피언십 예선을 앞두고 10일부터 울산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있다.
통상 23명 안팎의 한 팀이 소집돼 훈련하는 것과 달리 김 감독은 이번에 두 번에 걸쳐 48명의 선수를 불러들여 점검에 나섰다.
10∼16일 24명, 17∼22일 또 다른 24명이 울산에 모여 훈련한다.
울산대와의 연습경기가 열린 12일 미포구장에서 만난 김학범 감독은 "소집할 날짜는 많지 않은데 새로운 선수는 찾아야 하니 최대한 많이 보고자 이런 방법을 택했다"면서 "어떤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찾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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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습경기에 김 감독은 전·후반 완전히 다른 선수를 내보내 두루 살폈다.
전반엔 1차 소집 유일한 고교생 선수인 김찬(포항제철고)이 최전방을 책임지고 유주안(수원), 김보섭(인천)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U-23 대표팀은 전반 16분 최재영(중앙대)을 시작으로 유주안, 김보섭, 김찬이 연이어 골 맛을 보며 몸을 풀었다.
후반엔 모든 선수가 바뀌어 김경민(전남), 이광재(부천), 이시헌(중앙대)이 공격 선봉에 서고, A대표팀 소집 경력이 있는 측면 수비수 이유현(전남) 등이 출전했다.
후반 28분 이상민(울산)이 한 골을 보탠 대표팀은 울산대에 5-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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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고 있다. 첫 경기라 뭐라 평가하긴 이르지만, 선수들의 위치를 많이 봤다"면서 "골키퍼, 중앙 수비수, 스트라이커를 위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2차 명단에는 K리그1 팀에서 이미 두각을 나타낸 정승원(대구), 한찬희(전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신태용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 신재원(고려대)도 승선했다.
1차와 2차 소집 일정엔 11일부터 울산에서 소집 훈련에 나선 성인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한 번 씩 포함돼있어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도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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