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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부츠, 카드 섹션, 딸과 함께...잊지 못할 하루 보낸 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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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평생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42)은 한 경기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따돌리고 TOP4 자리를 탈환했다.



킥오프에 앞서 뜻깊은 행사가 진행됐다. EPL 2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 당시 결승골로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267골)'에 등극한 케인을 위한 시간이었다. 케인은 196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지미 그리브스(266골)을 제치고 역사를 새로 썼다.

가장 먼저 '실버 캐스트 부츠' 시상식이 진행됐다. EPL 득점왕만 3차례(2015-16, 2016-17, 2020-21시즌) 달성했지만 골든 부츠보다 값진 실버 부츠였다. 트로피에는 통산 1호골부터 267골까지 경기 기록들이 새겨져 있었다. 케인은 세상을 떠난 지미그리브스를 대신하여 그의 아내 아이린, 딸 미치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다음으로 자녀들이 등장했다. 킥오프를 위해 그라운드에 입장하는 가운데 사랑하는 두 딸이 착용한 유니폼에는 'DADDY(아빠)'와 '267'이 마킹되어 있었다. 마지막으로 토트넘 서포터즈들이 자리한 남쪽 스탠드에 카드 섹션이 완성됐다. 'HARRY(해리)'라고 새겨진 초대형 카드 섹션이었다. 케인은 팬들 응원 아래 경기를 시작했다.

에메르송 로얄과 손흥민 연속골로 승리를 따낸 토트넘. 경기 종료 이후 케인은 "팬들과 클럽에 큰 감사를 표한다. 캡틴으로서 두 딸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아 정말 벅차올랐다. 모든 골들이 새겨진 트로피도 마찬가지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 리그에서 우리는 계속 싸워야 한다.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계속 나아져야 하고 일관성을 가져야 한다. EPL, 잉글랜드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까지 다가오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들을 추구하고 싶다"라며 남은 시즌 계속해서 박차를 가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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