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에 서운한 에릭센 "날 나쁜 사람으로 보더라"
[인터풋볼] 신명기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토트넘에서 보낸 마지막 시간들을 돌아보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올수록 자신을 골칫덩어리로 여겼다는 것이 에릭센의 주장이었다.
에릭센은 지난 2013년 아약스를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후 세계적인 수준의 미드필더로 성장할 수 있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았고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이 자랑하는 DESK 라인의 한 축으로 거론됐다. 지난 시즌에도 기술과 영리한 플레이로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견인했다.
문제는 재계약 협상에서는 진척이 없었다는 점이었다. 토트넘은 타 구단에 비해 선수 급료-이적료 책정에서 깐깐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유명했고 이미 유럽 다수의 빅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던 에릭센을 설득할 조건을 제시하지 못했다.
에릭센은 레알 마드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휘말렸지만 실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고 계약 마지막 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이적설은 계속해서 나왔고 에릭센의 경기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지적도 나왔다. 결국 에릭센은 지난 1월 인터 밀란 이적을 확정 지으면서 토트넘과 결별하게 됐다.
영국 'BBC'의 5일자 기사에서 에릭센의 서운함을 엿볼 수 있었다. 에릭센은 "계약기간 만료가 다가오면 그 선수는 골칫덩어리로 여겨진다. 많은 일들에 있어 나를 탓하고 나쁜 사람으로 여기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어 "30경기 정도 더 뛰었는데 매 경기가 고별 경기와 같았다. 마치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경기야'라고 하는 것만 같았다. 계속해서 '그가 떠나는 거야?'라는 이야기만 되뇌었다"라고 덧붙이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토트넘 생활 말기에 마음고생을 한 에릭센은 인터 밀란 이적으로 새 출발을 한 상황이다. 컵 대회에서 데뷔한 에릭센은 리그에서도 출전하며 곧바로 중용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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