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韓 女당구 기대주 한지은, 내 꿈은 세계 챔피언
마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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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10:01
한지은
[엠스플 뉴스]
2019년 미국 제니퍼 심 오픈 결승 경기에서 세계랭킹 1위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10대의 소녀가 있었다. 그녀는 바로 성남당구연맹의 한지은이다.
올해로 20세가 된 한지은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당구장에 갔다 당시 선수로 활동 중인 임상열 선수의 권유로 큐를 처음 잡았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던 한지은은 당구의 매력에 금방 빠져들었고 주말도 빠짐없이 매일 연습을 거듭했다.
결국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수 등록을 하며 본격적으로 당구선수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고 1이던 2017년 버호벤 오픈 대회 출전 이후 당구에만 전념하기 위해 학교까지 자퇴했다.
이후 2018년 한밭배 경기도 여자 3쿠션 오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한지은은 2019년 미국 제니퍼 심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도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19 제니퍼 심 오픈 대회에서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한지은(사진=코줌 제공)
올해로 20세가 된 한지은을 그가 훈련장으로 삼고 있는 서울의 한 클럽에서 만났다.
Q. 학교를 그만둔려 했을 때 부모님이 반대가 심했을 것 같은데.
A. 그렇다. 처음에는 반대하셨으나 나중에는 이해해주셨고 지금은 적극 응원해 주신다.
Q. 하루 연습은 얼마나 하나
A. 오전에는 체력 운동을 하고 1시쯤 클럽에 나와 1시간 정도 개인 훈련을 한 뒤 오후 9시에서 10시까지 동호인들과 게임 위주로 연습을 한다.
Q. 클럽에서 경기 때는 몇 점을 놓고 경기하나
A. 30점을 놓고 경기한다. 에버리지는 0.82 정도 나오는데 주로 고점자들과 경기를 많이 하기 때문에 승률은 60% 정도로 그리 높지는 않다.
Q.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포지션은
A. 뒤돌리기와 옆돌리기다.
Q. 본인의 장점은 무엇인가
A. 주변에 신경을 잘 안 쓰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남들보다는 당구에 집중을 잘 하는거 같다.
한지은
Q. 당구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당구의 매력은 수많은 경우의 수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배치의 포지션을 풀어왔지만 완전히 똑같은 포지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만큼 다양한 포지션과 변수가 존재하는 게 당구다. 그리고 어려운 포지션을 해결했을 때의 희열은 당구를 쳐본 사람은 다 아실 거라 생각한다.
Q. 작년 제니퍼 심 우승 당시 10경기 에버리지가 0.863이었고 전 경기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국내 대회에서는 큰 활약이 없었다.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제니퍼 심에서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 보니 이길 거라는 생각보다는 질 거라는 생각이 강해 경기를 부담 없이 치러 오히려 경기가 더 잘 풀린 것 같다. 그러나 이후 국내 대회에서는 ‘잘 해야 한다.’, ‘이겨야 한다.’라는 생각이 부담이 되어 경기를 잘 풀어가지 못한 것 같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멘탈적으로 강해져다고 느끼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Q. 가장 친한 친구는 용현지 선수 인걸로 안다. 한지은 선수에게 용현지 선수는 어떤 친구인가
A. 그렇다. 현지는 나와 나이도 같고 생일도 같은 친구로 조금 내성적인 나와는 다르게 성격이 활달한 친구다. 그러다 보니 주로 내가 챙겨주기보다는 나를 많이 챙겨준다. 하지만 경기장에서는 경쟁자이자 라이벌로 나를 발전시켜주는 고마운 친구다.
용현지(좌), 한지은
Q. 롤 모델로 생각하는 선수가 있다면.
A.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다. 테레사는 현재 여자 당구 선수 중 유일하게 남자 선수와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 그래서 나도 저렇게 잘 치고 싶다는 생각에 테레사를 좋아한다.
Q. 당구 선수로의 목표는
A. 세계 여자 선수권 대회 우승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국가 대표가 돼야 하는데 아직은 조금 모자 란다. 국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국가 대표가 돼서 세계 여자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Q. 좌우명이 있다면
A. 공자가 한 말 중에 ‘인일기백’이란 말이 있다. ‘남이 어떤 일을 한 번에 잘하면 나는 백 번을 노력하고, 남이 어떤 일을 열 번에 잘하면 나는 천 번의 노력을 한다.’라는 말로 당구 역시 성실한 노력만이 성과를 낼 수 있다 생각해서 이 말을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A. 작년에는 실전에서 제 실력 발휘를 못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해는 나이도 한 살 더 먹은 만큼 달라진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많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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