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가분해진 박항서의 베트남, 이제 '큰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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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해진 박항서의 베트남, 이제 '큰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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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를 이끌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지난 9월과 10월 연거푸 한국을 찾았다. 성격은 판이했다. 9월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업적을 달성하고 잠시 에너지를 충전하러 온 휴가였다. 하지만 10월은 다시 축구화 끈을 조여매기 위한 정지작업이었다. 

10월17일 인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박항서 감독은 "지난달에는 휴가를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아서 홀가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스즈키컵을 앞두고 선수들과 함께 온 만큼 긴장이 되고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베트남이 자신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가장 큰 이유이자 궁극의 목표가 다가오고 있는 시점이었다.

그때 이미 베트남 내에서 박항서 감독의 인기는 대단했다. 박 감독의 베트남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과정 속에는 호주를 잡아내는 쾌거도 있었다.

그리고 여름에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아무리 U-23팀이 출전하는 대회라지만 베트남이 아시아 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것은 예상 밖 성과였다. 조별리그에서는 일본을 꺾는 파란도 있었다. 이 자체만으로도 베트남 축구사에 새 이정표를 세운 것이지만, 그래도 스즈키컵은 부담이었다.

지난 1996년부터 시작된 스즈키컵은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의 축구대회인데, 베트남은 지난 2008년 첫 우승 후 계속 정상 언저리에만 머물렀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국가들에게 세계무대는 언감생심이고 아시아 전역으로만 범위를 확대해도 경쟁력을 보이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동남아의 월드컵' 스즈키컵에 대한 열망이 크다. 특히 태국 등에 밀려 동남아 내에서도 2인자 이미지를 털지 못하는 베트남으로서는 더더욱 간절했다. 그 한풀이를 박항서 감독에게 부탁한 것이니 부담이 없을 수 없었다.

결과는 베트남 국민 그리고 한국 팬들이 모두 알다시피 최상의 마무리였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 15일 하노이의 미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1일 원정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베트남은 1승1무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가장 중요했던 스즈키컵 임무까지 완수한 박항서 감독은 이제 영웅급 반열에 올라선 모양새다. 결승전이 열린 경기장에는 '베트남 독립의 아버지'라 불리는 호찌민의 초상화와 함께 박항서 감독의 얼굴이 함께 보였으니 말 다했다. 더 이상 바랄 것 없는 2018년의 마무리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홀가분하게 2019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이 '큰물'로 나선다. 이제 그들의 다음 목표는 내년 1월5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다.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한 베트남은 이란, 이라크, 예멘 등과 함께 D조에 속했다. 1월8일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2일 이란, 16일 예멘과 차례로 맞붙는다.

24개 국가가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총 6개조로 나뉘어 본선이 시작된다. 그리고 각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에 16강 진출권이 주어진다. 베트남이 아시아 최강인 이란을 꺾는 것은 너무 힘든 미션이지만, 예멘을 잡고 이라크전에서 승부수를 띄워 토너먼트에 오른다는 시나리오를 품을 만하다.

이미 여러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선수들의 자신감도 올랐고 박항서 감독 스스로의 부담도 떨친 상황에서 국민적 성원을 등에 업고 치를 대회라 홀가분하게 또 다른 이변을 도모할 수 있다. 이 대회가 끝난 뒤에는 또 다른 '빅이벤트'도 펼쳐진다.

지난 15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겸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회장과 키에프 사메스 아세안축구연맹(AFF) 회장 권한대행이 EAFF 챔피언십과 AFF 스즈키컵 우승팀의 정기적인 평가전에 합의했다. 그 첫 단추가 공교롭게도 한국 그리고 한국인 지도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의 대결로 결정됐으니 흥미로운 인연이다.

한국은 2017 EAFF 챔피언십 챔피언이고 베트남이 스즈키컵 우승자가 되면서 내년 3월26일 두 팀이 베트남에서 맞붙게 됐다. 분명 한국이 전력에서 우위지만, 외적인 배경이 합쳐져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지금껏 '관심 밖'의 대상이었던 베트남 축구였는데, 한동안은 한국 팬들의 시야 속에서 함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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