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2의 최혜진'…KLPGA 개막전 첫날 신인들 선전(종합)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9시즌 개막전에서 '제2의 최혜진'에 도전하는 신인 선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7일 베트남 호찌민 근교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천579야드)에서 막을 올린 KLPGA 투어 효성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1라운드에서는 '루키' 박현경(18)과 이지현(20)이 3명의 선배들과 함께 5언더파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박현경은 버디 6개, 보기 1개를 적어냈고, 이지현은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지난 시즌 '슈퍼루키' 최혜진(19)이 우승을 차지했다. 신인이 데뷔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것은 KLPGA 투어 사상 처음이었다.
박현경과 이지현 역시 이번 대회가 KLPGA 정규투어 정식 데뷔전으로, '제2의 최혜진'을 노리고 있다.
특히 박현경은 이미 지난해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 선수권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259타)을 세우며 '최혜진 후계자'로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경기 후 박현경은 "정규투어 데뷔전이라 긴장도 되고 흥분도 된다"며 "첫 홀 스리퍼트 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지만 홀을 거듭할수록 퍼트감이 올라와 마지막까지 차분히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현경은 "경기 시작 전에는 데뷔전인 만큼 톱 20 안에만 드는 것이 목표였지만 1라운드를 잘 마친 만큼 남은 라운드 잘 준비해서 톱 10 안에 들고 싶다"고 밝혔다.
2부 드림투어에서 기량을 쌓고 올라온 이지현은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3개로 전반 9개 홀에서만 5타를 줄이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후반엔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 홀 첫 보기를 범했으나 9번 홀 버디로 만회하며 공동선두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루키 이지현은 지난해 두 명의 김지현, 오지현과 함께 '지현 천하'를 이뤘던 이지현(22)과는 동명이인으로, KLPGA 투어에서는 '이지현3'으로 등록됐다.
이지현은 "그린이 어려웠지만 아이언이 잘 맞아서 버디를 6개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며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자평했다.
이지현은 "내일도 그린 공략과 퍼트에 더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번 시즌 신인상보다는 시드 유지가 목표"라고 '소박한' 포부를 밝혔다.
두 명의 신인과 더불어 박민지(20), 박지영(22), 박신영(24)까지 5명이 나란히 5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오지현(22)은 1타를 잃고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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