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34)가 마이클 조던(55)의 통산득점기록 돌파를 넘보고 있다.

제임스는 통산 3만 1832점을 넣어 윌트 채임벌린(3만 1419점)을 제치고 역대 5위에 올라 있다. 4위 마이클 조던의 통산 3만 2292점에 불과 460점 차이로 근접한 제임스다. 그가 올 시즌 평균 28.4점의 고득점을 올리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불과 17경기만 더 뛰면 기록경신이 가능하다.

제임스는 ESPN과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 조던을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며 “조던을 처음 만났을 때 난 16세 소년이었다. 수 없이 말했지만 마치 신을 처음 만나는 기분이었다"고 돌아봤다.

조던을 동경한 제임스는 고교시절 이미 조던의 23번을 달고 뛰었다. 제임스는 마이애미 시절 6번을 달고 뛰었다. 마이애미에서 23번이 조던의 영향으로 이미 영구결번이기 때문. 조던이 은퇴한 뒤 2003년 데뷔한 제임스는 조던과 함께 뛴 적은 없다. 제임스는 조던 이후 농구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성장했다. 나이키는 '에어 조던'을 이을 다음 주자로 제임스를 선택해 '르브론 시리즈' 시그내쳐 농구화를 발매하고 있다.

제임스는 “역대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선배들이 있었기에 내가 이 위치까지 올 수 있었다. 축복받은 일이다. 조던은 농구를 세계적으로 만들었다. 전 세계인들이 농구를 지켜보게 만들었다.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와 함께 한 드림팀은 왜 조던이 최고의 운동선수인지 각인시켰다. 조던과 데이빗 스턴 총재가 오늘 날을 있게 했다. 이제 나와 아담 실버 총재가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조던을 칭송했다.

이어 제임스는 "나도 직접 NBA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며 샬럿 호네츠 구단주 조던을 우러러 봤다.

조던은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을 3학년만 마치고 프로에 뛰어들었다. 그는 91-93 첫 3연패를 이룬 뒤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아버지를 위해 2년 간 메이저리그 야구에 도전하며 공백기를 가졌다. 95년 플레이오프에서 컴백한 조던은 96-98년 다시 3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특히 95-96시즌에는 72승 10패로 당시 역대 최다승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골든스테이트가 2016년 73승을 달성하며 깨졌다.

반면 제임스는 고교졸업 후 곧바로 프로에 뛰어들었고, 공백기가 없어 조던 보다 많은 시즌을 뛰어 통산기록 달성에 더욱 유리한 점이 있다. 제임스가 건강만 유지한다면 역대 득점 3위 코비 브라이언트(3만 3643점), 2위 칼 말론(3만 6928점)은 물론 1위 카림 압둘자바(3만 8387점)의 대기록 경신에도 도전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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