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출신 영국 女농구 감독 "중국도 꺾은 한국, 만만치 않다"
(베오그라드[세르비아]=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과 2020년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본선 티켓을 놓고 다툴 영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에 대해 "약한 전력이 아니다"라며 경계심을 내보였다.
영국 여자농구 대표팀 사령탑인 스페인 출신 호세 뷰케타(64) 감독은 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솔직히 한국에 대해 많은 정보는 없다"며 "최근 중국과 대결에서 이긴 팀이기 때문에 쉬운 상대는 아닐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5년 10월부터 영국 여자농구 대표팀을 이끈 뷰케타 감독은 지난해 유럽선수권에서 영국을 4위로 올려놨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스페인 여자 대표팀 코치를 맡았던 뷰케타 감독은 "키가 작아서 좋은 선수는 되기 어렵다고 생각해서 선수는 고등학생 때까지만 하고 일찍 지도자가 됐다"고 웃으며 "영국은 여자농구에 큰 관심이 없지만 선수들이 이런 도전에 대단한 열정을 가진 팀"이라고 소개했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불가리아 여자농구 대표팀을 지휘했던 뷰케타 감독은 "유럽 팀들에 대해서는 자주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정보가 있는데 한국은 이번이 첫 대결이라 그렇지 않다"며 "한국이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이 B조 4개국 가운데 가장 낮지만 최근 중국과 대결에서 이긴 결과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체육관 입구에 붙어 있는 대회 안내 현수막. [촬영= 김동찬]이번 대회에서는 스페인(FIBA 랭킹 3위), 중국(8위), 영국(18위), 한국(19위)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국이 올림픽 본선에 나간다.
뷰케타 감독은 "B조에서 스페인이 가장 강한 것은 사실"이라며 "사흘간 한 번씩 맞대결로 결과가 정해지기 때문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스페인을 제외한 3개 나라가 2장의 올림픽 티켓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영국이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것을 제외하면 이런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선수들이 열정을 갖고 있는 만큼 내일 중국과 1차전부터 좋은 경기를 펼쳐보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6일 스페인과 1차전을 치르고 8일 영국, 9일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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