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팀 은퇴에 이어 호주 무대에 진출한 혼다 케이스케(32)가 새 소속팀 멜버른 빅토리에서 여전히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혼다는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이 16강 진출에 성공한 후 대회를 마치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일본이 개최하는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와일드카드로 출전을 희망한다는 바람을 나타냈지만, 성인 대표팀에서는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혼다는 이 전까지 몸담은 소속팀 파추카를 떠나 호주 A-리그 구단 멜버른 빅토리로 이적했다.

또한, 혼다는 멜버른으로 이적한 후 선수 생활을 캄보디아 대표팀 단장직과 겸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정식 지도자 자격증이 없는 혼다는 캄보디아에서 직책만 단장(general manager)일 뿐 사실상 감독의 역할을 맡고 있다. 혼다가 최근 1~2년 사이에 유럽 무대를 떠나며 대표팀 은퇴, 지도자 데뷔 등의 행보를 보이자 그가 사실상 현역 은퇴를 준비 중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혼다는 호주 A-리그에서 여전한 기량을 입증하고 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OPTA'에 따르면 혼다는 올 시즌 A-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공격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우선 혼다는 올 시즌 6경기 만에 4골 3도움을 기록하며 도움(3개), 총 공격포인트(7개), 키패스(18개), 공격 진영으로 진입한 패스 성공 횟수(109개), 크로스 횟수(51개), 상대 페널티 지역으로 진입한 패스 횟수(61개)에서 모두 A-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폭스 스포츠 호주'는 혼다의 맹활약을 조명하며 그가 이대로 활약을 이어가면 A-리그에서 매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조니 워렌 메달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한편 혼다는 지난 시즌까지 활약한 멕시코 무대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2017/18 시즌 멕시코 명문 파추카에서 컵대회 포함 10골 7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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