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프리킥 경험한 골키퍼, “장갑 던져 막아야 하나”
[골닷컴] 윤진만 기자= 리오넬 메시(31, 바르셀로나)의 프리킥은 유럽 골키퍼들이 지금껏 풀지 못했고, 앞으로도 풀 가능성이 희박한 숙제다.
메시가 지난 9일 에스파뇰과의 리그 맞대결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넣은 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프리메라리가 전현 골키퍼들에게 메시 프리킥에 대한 평가와 대비책에 대한 의견을 구했다.
<마르카>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이들 골키퍼의 답은 한결같다.
레알베티스를 거쳐 현재 웨스트햄에서 활약 중인 아드리안은 “메시는 높은 곳으로 강하게 찬다. 그러면 골키퍼가 공을 건드리기 어렵다”고 말했고, 과거 오비에도·아틀레티코 등에서 활약한 에스테반은 “엄청나게 많은 옵션을 지녔다. 벽 위로, 벽 아래로 찰 수 있다”고 혀를 내둘렀다.
두두 아우아테(전 데포르티보·마요르카)는 “메시가 어느 곳으로 찰지 절대 모른다. 정확도는 믿을 수 없다. 거의 매번 유효슛”이라며 “프리킥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위험하다”고 했다. 알라베스 골키퍼 파체코는 “메시가 엉성하게 프리킥을 차는 일은 극히 드물다. 전 세계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고 감탄했다.
에스테반은 “디에고 로페스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고 했다. 로페스는 메시에게 한 경기에서 두 차례 프리킥 골을 허용한 에스파뇰의 골키퍼다. 메시에게 두 번째 프리킥 골을 허용한 뒤, 자리에 주저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골키퍼들은 누구보다 로페스의 심경을 이해할 터였다.
아센호(비야레알)는 “(프리킥으로 한 골을 허용한)경기를 마치고 호르디 알바와 대화를 나눴다. 그가 말하길, 메시는 평소에 더 훌륭한 프리킥을 성공시킨다더라. 훈련마다 지켜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획 의도에 맞게 대비책을 제시했다. ‘드러눕기’를 통해 수비벽 아래로 향하는 공을 차단하는 방법, 최대한 시야를 확보하는 방법, 최대한 수비벽을 완벽하게 세우는 방법 등등이다. 하지만, 에스테반은 “탑 코너로 찰 경우, 그저 박수를 보내는 것밖에 할 일이 없다”고 체념했다.
아드리안은 “장갑 하나를 던져서 맞추는” 색다른 방법을 추천했지만, 실현 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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