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클리퍼스 ‘업’.. 4연패 피닉스 ‘하락’
NBA 2018-2019 시즌을 맞아 매주 'UP&DOWN'을 소개한다. 11월 5주차의 'UP'에서는 빛나는 활약을 선보인 선수와 인상적인 팀 등을 선정했다. ‘DOWN'에서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인 팀 혹은 눈에 띄게 부진한 선수 등을 꼽았다. (시간은 한국시간 기준)
이 주의 UP 팀 - LA 클리퍼스
지난주 성적: 3승 0패
vs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져스 (원정) 104-100 승
vs 피닉스 선즈 (홈) 115-99 승
vs 새크라멘토 킹스 (원정) 133-121 승
15승 6패, 승률 71.4% 서부 컨퍼런스 1위. 누구도 쉽게 예상할 수 없었던 LA 클리퍼스의 성적표다. 과거 클리퍼스의 ‘신바람 농구’의 주역들인 크리스 폴(G, 183m), 블레이크 그리핀(F, 206cm), 디안드레 조던(C, 211cm)이 차례로 팀을 떠난 이후, 많은 전문가들은 클리퍼스가 하위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닥 리버스 감독의 진두지휘 하에 클리퍼스가 지난주 3연승 포함 4연승을 내달리며 11월 5주차 UP 팀으로 선정되었다.
지난주 첫 경기였던 26일 포틀랜드와의 맞대결에서는 이번 시즌 클리퍼스의 에이스로 부상한 토바이어스 해리스(F, 206cm)의 활약이 빛났다. 해리스는 이날 경기에서 3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고 패트릭 베벌리(G, 185cm), 샤이 길저스-알렉산더(G, 198cm)로 구성된 백코트 진은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며 2연승을 거두며 연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
두 번째 경기였던 29일 피닉스와의 경기에서는 천적 관계를 증명하며 가볍게 상대를 제압했다. 이날 승리를 통해 3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험난하기로 소문난 서부 전장에서 1위 자리를 사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닥 리버스 감독의 용병술이 빛났다. NBA 2018 드래프트 전체 1순위에 빛나는 엘리트 빅맨 디안드레 에이튼(C, 216cm)을 상대로 ‘거인’ 보반 마리야노비치(C, 221cm)를 선발 출장시킨 것이 주효했다. 마리야노비치는 공격에서는 12득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고 수비에서는 에이튼에게 단 4점만을 내주며 자신을 믿어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백투백 두 번째 경기였던 30일 새크라멘토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출장한 5명의 선수가 모두 + 마진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지난 주 UP선수에 선정되었던 몬트레즈 해럴(C, 203cm) 또한 벤치에서 출장해 24득점을 거들며 힘을 보탰다.
어느덧 클리퍼스의 원투펀치로 자리 잡은 다닐로 갈리나리(F, 208cm)와 해리스 콤비는 각각 16득점과 28득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클리퍼스가 자랑하는 앞선 수비 라인 길저스-알렉산더와 에이버리 브래들리(G, 188cm)는 새크라멘토의 듀오 디애런 팍스(G, 190cm)와 버디힐드(G, 193cm)를 도합 27득점으로 꽁꽁 묶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Lob city' 해체 이후 NBA의 팬 대부분이 클리퍼스가 부진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한 예상을 깨고 클리퍼스가 반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시즌 막판까지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하며 NBA를 관전하는 것도 2018-2019시즌을 즐기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 주의 UP 선수 - 케빈 듀란트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41분 19초 출장 42.7득점 7.7리바운드 7.4어시스트 야투율 51.9% (43/83) 3점슛 성공률 37.5% (9/24)
2007-2008년 신인왕, 2013-2014시즌 MVP, 9회 연속 올스타, 2년 연속 파이널 우승 등 개인적으로도 팀으로도 무수한 영광을 차지한 케빈 듀란트(F, 206cm)가 자신의 명성에 어긋나지 않는 활약으로 이 주의 UP 선수에 뽑혔다.
듀란트는 팀의 주축인 스테픈 커리(G, 190cm)와 드레이먼드 그린(F, 201cm)이 빠진 상태에서 지난주 무려 평균 42.7득점을 기록. 홀로 ‘북 치고 장구 치고’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지난 주 첫 경기였던 27일 올랜도 매직과의 경기에서 듀란트는 무려 49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듀란트는 자신의 장기인 높이를 이용한 풀업 점프슛을 통해 역전승을 이끌었으며 자유투를 13개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상대의 기를 꺾어놓는 재역전 득점인정 상대반칙과 3점슛을 기록하며 승부처에 강한 면모 또한 발휘했다.
‘미리 보는 파이널’이라고도 불리던 30일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선 비록 최종스코어 128-131 연장까지 가는 접전 승부 끝에 비록 3점차로 무릎을 꿇긴 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도 듀란트의 활약은 눈부셨다.
리그 내 최고의 공수겸장으로 꼽히는 카와이 레너드(F, 201cm)를 상대로도 듀란트의 득점포는 식을 줄을 몰랐다. 듀란트는 이날 경기에서 커리어 6번째로 50득점 이상을 기록하였다. 또한 11리바운드를 곁들이고 자유투 12개중 11개를 꽂으며 맹활약했다. 듀란트의 득점의 영양가 또한 높았다. 클러치타임 구간인 9득점을 홀로 책임지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클레이 탐슨(G, 201cm)과 안드레 이궈달라(F, 198cm) 등 팀 동료들의 부진이 이어지며 토론토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지만 듀란트의 활약만큼은 눈부셨던 밤이었다.
팀 간판스타 커리가 복귀한 2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경기에서도 비록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지만 듀란트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전 경기들에 비해 다소 검소한(?) 28득점과 7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듀란트는 자신의 시그니쳐 무브라고도 볼 수 있는 크로스오버 드리블 이후 풀업 점프슛을 통해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다.
NBA 2007년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데뷔한 이래로 단 한 경기도 주전으로 나서지 않은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고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듀란트가 데뷔 11년차 30대에 접어든 나이에도 여전한 활약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듀란트가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는 팀을 이끌며 3연속 파이널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움과 동시에 시즌 종료 후 FA 신분이 되는 그가 대형 계약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 주의 UP 신인 - ‘슬로베니아 신성’ 루카 돈치치
야심차게 대서양을 건너온 루카 돈치치(F, 201cm)이 지난 시즌 승률 1위에 빛나는 휴스턴 로케츠를 상대로 맹활약하며 이 주의 UP 신인으로 선정되었다.
돈치치는 이날 경기에서 20득점(3PT 3-7) 6리바운드를 기록, 가비지타임을 이끌어내며 128-108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나섰다. 이날 승리를 통해 돈치치의 소속팀인 댈러스 매버릭스는 라이벌 휴스턴과의 맞대결 8연패를 끊어냄과 동시에 시즌 5할 승률 이상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돈치치는 경기 초반 팀의 볼 흐름이 둔화되며 답답한 양상으로 이어지던 순간, 화려한 개인기를 통해 3점슛 2개를 꽂으며 활로를 뚫어주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돈치치는 호쾌한 돌파와 유려한 스텝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가감 없이 뽐냈다.
많은 기대를 받으며 NBA 2018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NBA 무대에 입성한 돈치치가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18.5득점 6.5리바운드 4.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 중인 가운데, 신인왕 레이스에서 디안드레 에이튼(C, 216cm)과 트레이 영(G, 188cm)과 같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신인왕을 탈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 주의 DOWN 팀: 피닉스 선즈
지난주 성적: 0승 4패
vs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원정) 107-118 패
vs 인디애나 페이서스(홈) 104-109 패
vs LA 클리퍼스(원정) 99-115 패
vs 올랜도 매직(홈) 85-99 패
11월 5주차에만 4패를 적립하며 최하위 자리를 공고히 한 피닉스 선즈가 이 주의 DOWN 팀으로 선정되었다. 지난 3일 LA 레이커스 원정에서 다시 한 번 24점 차의 대패를(96-120) 당하면서 5연패를 기록하게 된 그들의 현재 성적은 4승 19패로, 동부와 서부를 통틀어도 최하위의 성적이다. 더군다나 서부 컨퍼런스로만 한정해봤을 때 두자리 수 승수를 올리지 못한 팀은 피닉스가 유일하다.
지난 2017-2018시즌 피닉스와 함께 하위권을 전전했던 댈러스 매버릭스, 멤피스 그리즐리스, 새크라멘토 킹스 모두 각자의 팀 컬러를 살려서 반등에 선공한 반면에 피닉스는 지난 시즌과 다를 바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전 기대와는 많이 엇나간 행보다. 피닉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201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디안드레 에이튼(C, 216cm)을 지명하면서 골밑을 강화했고, 휴스턴 로케츠에서 트레버 아리자(F, 203cm)와 라이언 앤더슨(F, 208cm)을 영입, 로스터에 경험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에이스 데빈 부커(G, 198cm)와 T.J 워렌(F, 203cm)이 건강하게 시즌을 맞이하면서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피닉스는 개막전에서 댈러스를 상대로 19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121-100의 대승을 거뒀으나, 곧바로 7연패를 기록하면서 시즌 초부터 미끄러졌다. 2017-2018시즌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라이언 앤더슨의 기량이 예전과 같을 리 없었고, 트레버 아리자는 야투 부진 속에 지난 시즌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디안드레 에이튼의 경우 시즌 평균 16.2득점 10.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신인의 한계가 느껴지는 모습이다. 공격에선 합격점을 받았으나, 수비에서 아직은 많이 부족한 모습. 그 와중에 피닉스는 에이튼의 뒤를 받쳐 줄 베테랑 타이슨 챈들러(C, 216cm)를 LA 레이커스로 넘겨주면서 아쉬운 행보를 이어갔다.
피닉스의 공격은 에이스 부커의 아이솔레이션을 중심으로 한 전개가 대다수인데, 그나마 주전들이 출장하는 시간에는 부커의 개인 능력을 바탕으로 좋은 생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벤치 멤버들의 역할 분담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는 듯하다. 막무가내식의 공격이 다수 발생하고, 수비 조직력까지 함께 무너지며 다소 허무하게 경기를 내줄 때가 많다.
이유를 굳이 찾아보자면, 피닉스에는 본인의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선수들이 너무 많기 때문 아닐까 싶다. 2017 NBA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피닉스에 입단했지만 슛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조쉬 잭슨(G, 203cm), 2018 NBA 드래프트에서 10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지명되었다가 피닉스로 트레이드 된 미칼 브리지스(G, 201cm), 31순위로 입단한 엘리에 오코보(G, 188cm), 46순위로 휴스턴에 지명되었다가 피닉스로 트레이드 된 디앤써니 멜튼(G, 193cm)과 6년차 가드 트로이 다니엘스(G, 193cm) 등 입지가 애매한 선수들이 너무 많다. 이렇게 많은 선수들이 시간을 쪼개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선수들이 코트에서 하나의 팀이 될 수는 없었다.
지난주 4연전의 첫 경기였던 디트로이트 원정 역시 이러한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당시 피닉스는 4쿼터 시작 당시 84-83으로 앞서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벤치 멤버들이 출격하는 4쿼터 초반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내며 수많은 외곽슛을 허용, 4쿼터 시작 4분 16초만에 9점 차로 끌려갔다(89-98). 피닉스는 백업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어색한 도움 수비를 펼치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4쿼터에만 12점 차(23-35)로 밀리면서 107-118로 패배한 피닉스였다.
선발 멤버들의 야투 부진도 문제였다. 아리자는 36분을 뛰며 야투율 20% 포함 5득점에 그쳤고, 미칼 브리지스는 34분을 뛰며 야투율 13% 포함 2득점에 그쳤다. 시즌 도중 합류한 베테랑 자말 크로포드(G, 196cm)가 벤치에서 12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인디애나와의 홈경기에서도 상대의 외곽슛을 제어하지 못했다. 다만 이 경기에선 피닉스도 만만치 않게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상대 센터 마일스 터너(C, 211cm)에게 다소 아쉬운 3점슛을 내주더니,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보얀 보그다노비치(G, 200cm)에게도 3점슛을 얻어맞으면서 결국 104-109로 패배했다. 이 경기에서도 수비가 아쉬웠던 모습이었다.
LA 클리퍼스 원정에서는 99-115 완패를 당했다. 상대의 외곽슛 호조 속에 3쿼터 중반 이미 20점 차로 밀린 피닉스는 4쿼터 초반 신인 엘리에 오코보가 3점슛을 터트리며 추격 흐름을 생성, 11점 차(84-95)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부커가 중요한 순간에 턴오버를 기록하며 다시 점수 차는 벌어졌고, 역전의 기미조차 없이 패배했다. 또한 ‘이 주의 UP 팀’에서도 언급했듯이 에이튼이 보반 마리야노비치(12득점 12리바운드), 몬트레츠 해럴(18득점 6리바운드)과의 골밑 싸움에서 완패, 4득점(9리바운드)에 그치며 쓴맛을 봐야했다.
T.J 워렌과 데빈 부커가 모두 결장한 올랜도와의 홈 경기에서는 야투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간만에 선발 출장한 조쉬 잭슨이 10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야투율이 24%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미칼 브리지스는 다시 한 번 2득점에 그치며 부진했고, 간만에 경기에 나선 라이언 앤더슨도 20분 14초를 뛰고 2득점에 그쳤다. 총체적 난국 속 피닉스는 4쿼터에 겨우 14점을 올리는데 그치며 총합 85-99로 패배했다.
이번 주 피닉스의 일정은 LA 레이커스-새크라멘토-포틀랜드-마이애미로 만만한 팀이 없다.(사실 그들이 리그에서 가장 만만한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연 피닉스가 팀 정비에 성공해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주의 DOWN 선수: 세디 오스만(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지난주 성적 :
경기당 평균 34분 52초 출장 10.3득점 6.0리바운드 2.8어시스트 야투율 29.8% (14/47) 3점슛 성공률 24.0% (6/25)
DOWN 선수는 지난주의 또 다른 전패(0승 4패)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2년차 포워드 세디 오스만이다. 클리블랜드는 4주차에 필라델피아와 휴스턴을 연이어 잡아내며 시즌 첫 2연승을 달렸지만, 5주차에 들어서 있었던 강팀들(미네소타-오클라호마-보스턴-토론토)과의 4연전에서 무기력하게 전패를 당하며 다시 한 번 기세가 꺾였다.
사실 클리블랜드의 팬이라면 이번 시즌의 오스만을 보며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시즌 초부터 주전 자리를 보장받은 오스만은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에서 맹활약하며 팬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특히 매 경기 수비에서 보여주는 에너지와 허슬 플레이는 대단히 인상적이다.
클리블랜드 팬들로 하여금 “이런 오스만을 벤치에 두고 설렁설렁 뛰는 J.R 스미스를 기용한 타이론 루 감독의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다. 지난 2017-2018시즌 평균 11.0분 출장 3.9득점 2.0리바운드에 그쳤던 오스만은 2018-2019시즌 들어 평균 31.9분 출장 11.4득점 5.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오스만은 늘어난 출장시간만큼 득점과 리바운드에서도 향상된 기록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오스만이 갑자기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22일 있었던 LA 레이커스 전에서 42분 25초를 뛰었고, 24일 있었던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42분 30초를 뛴 오스만은 25일 백투백 일정으로 치렀던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체력 저하를 노출하며 17%의 야투율을 기록, 부진에 빠지기 시작했다.
체력적으로 한계가 온 것일까. 강팀들과 맞붙은 이번 5주차의 평균 야투율이 29.8%, 평균 3점슛 성공률이 24.0%에 그쳤다. 또한 오스만이 코트에 나섰을 때의 득실 마진도 좋지 못했다.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 –13, 오클라호마와의 경기에서 –13의 득실 마진을 기록한 오스만은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39의 득실 마진을 기록했다.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도 –10의 득실 마진을 기록,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도 오스만은 슛 감각이 무뎌졌을 뿐, 특유의 활발한 몸놀림과 움직임은 아직 그대로다. 클리블랜드가 반등하기 위해선 이번 시즌 팀의 희망으로 자리잡은 오스만이 다시 한 번 날개를 펴야만 한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주 브루클린-골든스테이트-새크라멘토-워싱턴이라는 일정을 맞이한다. 과연 컨디션을 되찾은 오스만과 함께 클리블랜드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마지막 저항이 시작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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