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김해시장 "김해신공항 마이웨이 국토부 원망스럽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성곤 김해시장이 12일 김해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마무리 중인 국토교통부를 향해 "(부·울·경 요구를 무시하고) 마이웨이로 가는 것 같아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또 2023년 전국체전 유치에 김해와 경합 중인 부산시에 대해선 "아시안게임 치렀고 하계올림픽 유치를 거론하는 부산시엔 격에 맞지 않다. '골목상권 침범'이란 이야기도 나온다"며 비판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자청, 주요 현안에 관해 설명했다.
전국체전 유치 가능성에 대해 먼저 말문을 연 허 시장은 "광역지자체 단위로 체전을 순회하며 개최하는데 부산은 18년째 순서가 돼도 하지 않았다"며 "김해는 2년 이상 준비를 해왔는데 비해 부산은 체육계에서 요구하자 갑자기 유치에 나섰다"며 우회적으로 서운함을 표시했다.
메인스타디움이 없어 전국체전 유치 때 시비 1천800억원 등 2천500억원이 투자돼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 허 시장은 "주 경기장은 너무 크지 않게 짓고 문화 타운이 되도록 공모를 하는 등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치 분위기는 좋다고 소개한 그는 "벼랑 끝에 선 심정으로 꼭 유치하겠다"고 경남도와 김해시 분위기를 전했다.
김해신공항과 관련해 허 시장은 "부울경 검증단에 따르면 소음문제와 비행기 진입 표면 지장물 제거와 안전문제, 공항 시설 규모, 장기 수용인원 등을 고려할 때 동남권 관문공항으론 태부족"이라며 "유도로 등과 관련한 국방부 협의 등 법적 하자가 있는데도 국토부는 끼워 맞추려고만 하고 답변이 시시각각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검증단 활동기간이 1개월여 남았는데 (국토부와 최종 조율 후) '정책변경'이 될지 모르겠다"며 "국토부가 지금처럼 하면 정책변경이 안 될 소지가 더 많다"고 전망했다.
정책변경은 김해공항 확장(신공항)을 전면 백지화하고 부산 가덕도 등으로 입지를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허 시장은 현재 국토부가 추진 중인 신설 활주로 방향을 기존과 동쪽 '브이(V)자'로 하지 말고 뒤쪽 '11자'로 배치하는 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 함께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하는 장유1동 쓰레기소각장 증설에 대해선 "주민비상대책위가 가짜뉴스를 전파, 다수 시민이 우려하도록 해 안타깝다"며 "2016년 선거 땐 '소각장 이전' 공약을 했지만 이번 선거 땐 이전 못 한다고 했다. 잘못된 공약은 못 지킬 수도 있고 번복도 가능하다. 누가 시장이 되든 이전은 못 하는 일이다"고 못을 박았다.
허 시장은 "박원주 비대위원장과 이영철 고문 이야기는 순수하지 않다"며 "선동해놓고 자신들이 불을 못 끄는 상황이며, TV 토론에 출연해서 하는 이야기를 보면 궤변만 늘어놓고 사실관계가 맞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라디오 등에 나가 수없이 밝혔는데, 소각장 이전 적지가 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적지가 아니다"라면서 "현재 소각장에서 나오는 폐열을 활용, 온수를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하지 못하면 (주민 부담이) 상승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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