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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명가 재건하겠다" KIA 송지만 코치의 출사표[SS TALK]

기사입력 2020.02.04. 오전 07:09 최종수정 2020.02.04. 오전 07:09 기사원문
KIA 송지만 타격코치. 인천공항 | 윤소윤기자 younwy@sportsseoul.com
[인천공항=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야구 명가의 재건을 이뤄야죠.”

올시즌 KIA 지도자로 새 출발한 송지만(47)신임 타격코치가 ‘KIA의 부활’을 약속했다. 침체됐던 타석의 반전을 이뤄내는 것이 그의 1순위 과제다.

지난 시즌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로 KIA를 포함한 전 구단이 타격 지표에서 큰 하락세를 탔다.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 KIA 1군 타격코치 임무를 맡은 송 코치의 책임감이 막중해진 이유다. KIA는 2019년 팀 타율 6위(0.264), OPS 8위(0.706)로 부진했다. 홈런 17개를 기록한 최형우 외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없을 만큼 극심한 장타력 부진에 빠졌다.

송 코치는 부임 직후인 지난겨울부터 새 소속팀의 문제점 파악에 나섰다. 마무리캠프 때에는 선수들의 타격을 세부적으로 관찰하면서 전지훈련 계획표를 철저하게 짜뒀고, 전력분석팀과 함께 타격 훈련 가이드라인을 재구성했다. 송 코치는 “좋은 스탯을 가진 선수들의 잠재력이 터질 수 있는 환경과 시스템을 만드는 게 목표다. 구단이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한 이유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KIA 명가의 재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우내 그가 파악한 KIA의 장점은 분명하다. 콘택트 능력이 좋고 배트 스피드가 빠른 유형의 젊은 선수들이 다수 포진됐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능력은 갖추고 있는 만큼 세부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시스템 소통을 통해 타자들의 장점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왼손 타자 지도를 전담하는 최희섭 코치와의 소통뿐 아니라 전력 분석팀과의 협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송 코치는 “지난해 지표를 토대로 오프시즌 만만의 준비를 했다. 전력분석팀 및 감독님과도 호흡을 맞춰 타자들이 강한 타구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 약속했다.

최근 KIA는 세대교체 과도기에 놓여있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이 아직 부족하지만, 미래를 이끌 자원들이 풍부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최대한 많은 유망주를 발굴해야 하는 이유다. 충분한 대비를 마친 만큼 자신감은 충분하다. 메이저리그 출신 감독과 수석코치를 비롯해 진갑용(46)배터리 코치, 서재응(43)투수 코치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지도자들이 KIA에 대거 합류한 것도 자신감의 원천중 하나다.

송 코치는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이 어느 때보다 잘 짜여있다.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더 큰 상황”이라며 “성장세를 탄 선수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 이번 캠프에 1군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이 포진됐지만, 발 빠른 선수들도 많고 성장 가능성도 풍부하다. 방향성을 잘 잡겠다”고 각오했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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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행복의문 2020.02.0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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