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스바니 33점' OK저축은행, KB손해보험 꺾고 2위 도약
기뻐하는 요스바니(왼쪽)
OK저축은행이 KB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고 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OK저축은행은 30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KB손보를 세트 스코어 3-1(16-25 25-22 25-21 25-14)로 제압했다.
2연승으로 8승 4패, 승점 24를 거둔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승점 23)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OK저축은행은 1라운드 5승 1패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3승 3패로 5할 이상의 승률을 획득했다.
반면 KB손보(3승 9패)는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6위에 머물렀다.
더 나은 경기 내용을 펼친 것은 KB손보였으나 OK저축은행은 주포 싸움에서 앞서며 귀중한 승리를 낚았다.
OK저축은행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는 33점(공격 성공률 52%)을 수확하며 20점에 공격 성공률 42.42%에 그친 KB손보의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1세트는 KB손보가 따냈다. KB손보는 1세트 15-12에서 펠리페의 서브 타임 때 연속 7득점 하며 단숨에 승부를 갈랐다.
요스바니의 공격 성공률이 33.33%에 그친 OK저축은행은 첫 세트에서 별다른 반격도 해보지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요스바니가 2세트부터 해결사 본능을 회복하면서 경기 양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 18-19에서 조재성과 요스바니의 '쌍포'가 폭발하면서 21-19로 전세를 뒤집었다.
KB손보는 펠리페가 백어택 라인 오버 범실로 OK저축은행에 3점 차 리드를 안기며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요스바니의 결정력은 3세트에서 더욱 살아났다. 요스바니는 3세트에서만 공격 성공률 71.43%에 10점을 터트렸다.
요스바니를 앞세워 세트 중반 이후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쥔 OK저축은행은 송명근의 서브 에이스로 23-19를 만들고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4세트에서 21-11로 크게 달아난 끝에 2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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