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구단들, '기대 이하' 외국인 선수들 과감한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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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구단들, '기대 이하' 외국인 선수들 과감한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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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 프로농구 구단들이 시즌 초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친 외국인 선수들을 잇달아 교체했다.

프로농구 서울 SK는 단신 외국인 선수를 오데리언 바셋에서 마커스 쏜튼으로 교체한다고 29일 밝혔다.

1993년생인 쏜튼은 미국 윌리엄메리대 졸업 후 2015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45순위로 보스턴 셀틱스의 지명을 받아 그해 NBA 서머리그에서 뛰었다.

이어 호주, 이탈리아, NBA 하부 G리그 등을 거쳐 최근엔 터키 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바셋은 이번 시즌 SK에서 평균 15.1득점, 3.3어시스트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을 보였고 결국 SK와 결별하게 됐다.

이날 안양 KGC인삼공사도 장신 외국인 미카일 매킨토시를 레이션 테리(1992.㎝)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레이션 테리는 지난 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검증된' 선수다.

매킨토시는 이번 시즌 18경기에서 평균 17.4득점, 7.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해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에게 고민을 안겨 왔다.

KGC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외곽에서 큰 공헌을 해온 랜디 컬페퍼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데 이어 매킨토시와도 결별하며 외인 2명을 모두 바꾸게 됐다.

SK와 KGC인삼공사 외에도 이번 시즌 초반 프로농구에선 부상과 성적 부진 등을 이유로 한 외인 교체가 잦았다.

특히 최하위로 추락한 서울 삼성은 장신 벤 음발라를 유진 펠프스로, 단신 글렌 코지를 네이트 밀러로 빠르게 교체하며 부진 탈출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원주 DB의 리온 윌리엄스는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한 '일시 대체' 선수로 주목을 받으며, 이번 시즌에만 SK와 고양 오리온을 거친 뒤 DB에 정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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