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가 백코트 보강 의지를 보이고 있다.

『ESPN』의 데이브 맥메너민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브루클린 네츠의 스펜서 딘위디(가드, 196cm, 97.5kg)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데니스 슈뢰더(가드, 185cm, 78kg)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시즌 초반부터 백업 포인트가드 확보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레이커스가 이들 중 한 명을 데려오긴 쉽지 않다. 딘위디는 브루클린의 핵심 전력이다. 다가오는 2020-2021 시즌부터 케빈 듀랜트가 돌아온다면, 듀랜트를 필두로 카이리 어빙, 캐리스 르버트와 함께 팀의 핵심 전력이다. 브루클린은 선뜻 그를 보낼 이유는 없다.

레이커스가 카일 쿠즈마를 필두로 다른 선수들까지 더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으나, 레이커스가 제시할 수 있는 조건은 한계가 있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입장도 다르지 않다. 슈뢰더에 상응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굳이 그를 트레이드하진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슈뢰더는 다음 시즌까지 계약되어 있어 오클라호마시티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이다.

레이커스가 이들 중 한 명을 데려오고자 한다면 쿠즈마를 필두로 알렉스 카루소, 레존 론도, 향후 지명권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이미 다수의 1라운드 티켓을 활용했기에 지명권이 포함될 여지는 거의 없다. 브루클린은 이미 다음 시즌부터 우승후보인 만큼, 굳이 지명권이 필요치 않다. 쿠즈마가 들어온다면 프런트코트를 채울 수 있으나 속단은 어렵다.

오클라호마시티 입장에서는 론도를 받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 쿠즈마와 카루소가 포함된다면, 유망주를 확보할 수는 있어 구미가 당길 만한 조건이긴 하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가 내부적으로 쿠즈마와 카루소를 어느 정도까지 평가하고 있을 지는 의문이다.

결국, 레이커스의 포인트가드 보강은 쉽지 않다. 이적시장에 데런 칼리슨이 남아 있지만, 계약이 성사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칼리슨의 몸 상태나 경기력에 의문을 두고 있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또한, 섣불리 그를 데려가기보다는 트레이드나 다른 방법을 통해 거래를 물색해 본 후에 여유롭지 않다면, 그와 접촉할 것으로 짐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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