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프링 코치의 작별 인사…"무거운 마음으로 롯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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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프링 코치의 작별 인사…"무거운 마음으로 롯데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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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크리스 옥스프링
롯데자이언츠 크리스 옥스프링롯데 자이언츠를 떠나는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 [롯데자이언츠 제공]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크리스 옥스프링(41)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를 떠나며 편지로 작별 인사를 했다.

롯데는 3일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옥스프링 코치의 편지를 게재했다.

옥스프링 코치는 "수많은 밤을 뒤척이고, 수없이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했다.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2019시즌 롯데 자이언츠 코치로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알려드린다"며 "구단은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우리 가족이 안고 있는 문제로 부득이하게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하는 데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설명하며 "한국이라는 나라를 떠나는 것도 아주 힘든 결정이다. 한국에서 가진 인연들과 문화들이 아주 그리울 것이다. 선수로서 LG 트윈스에서의 첫 경험, 2013년 롯데에서 얻은 두 번째 기회, 이어 kt wiz의 창단 시즌에 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것까지 모두 잊을 수 없는 경험이다"라고 한국에서의 시간을 떠올렸다.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 SNS에 올린 편지.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크리스 옥스프링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 SNS에 올린 편지. [롯데 자이언츠 인스타그램]

호주 출신 우완 투수인 옥스프링 코치는 2007년 LG와 계약하며 KBO 무대를 밟았다. 그는 롯데와 kt를 거치면서 5시즌 동안 136경기 49승 40패 평균자책점 3.90을 올렸다.

2016년부터는 3년 동안 롯데에서 코치로 뛰었다.

옥스프링 코치는 "굿 바이(Good-bye)라는 작별 인사가 아닌 씨유 넥스트 타임(See you next time)"의 의미로 인사하고 싶다"며 한국 복귀의 의지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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