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접촉+영리한 판단' 손흥민은 다이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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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접촉+영리한 판단' 손흥민은 다이버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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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팀을 승리로 이끌고도 '다이빙 논란'으로 현지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골키퍼와 접촉은 분명히 있었고, 영리한 판단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을 뿐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9/20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 재경기에서 3-2로 이겼다. 16강에 진출한 토트넘은 노리치 시티와 만난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폭넓은 움직임으로 동료들에게 골 찬스를 만들었고, 전반 막판에 직접 골문을 겨냥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팀이 2-2로 비기고 있던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손흥민은 팀을 16강으로 이끌었다.

현지에선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을 두고 '다이빙 논란'이 일었다. 손흥민은 알리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순간적인 동작으로 골키퍼 앙구스 건을 제쳤다. 주심은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느린 그림으로 보면 건은 손흥민이 자신을 제치는 순간 손을 뻗어 저지했다. 큰 접촉은 아니었으나 손흥민의 허벅지에 건의 손이 닿았다.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많은 팬은 페널티킥 판정의 정당성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팬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다이빙을 했다며 비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것은 반칙이었나? 궁극적으로는 주심의 주관적인 판단이다. 건은 오른손으로 손흥민을 만졌다. 팬들은 손흥민이 그렇게 과민반응할 정도로 충분한 접촉이 없다고 주장한다"라고 덧붙였다.

기브미 스포츠가 밝힌대로 현지 팬들은 손흥민이 '과민반응'했다며 조롱하고 있다. 접촉이 아예 없는 상황에서 반칙을 얻어내기 위한 액션을 취했다면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중요한 것은 접촉의 유무다.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과 건이 접촉했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손흥민은 영리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상대와 접촉으로 인해 중심을 잃었다면 무리하게 다시 균형을 맞출 필요가 없다. 오히려 밸런스를 찾는 동안 골 찬스를 잃게 된다. 손흥민은 '다이버'가 아닌 스마트 플레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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