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새 주장 손아섭 "한국시리즈 못해본게 콤플렉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새 주장으로 선임된 외야수 손아섭(30)은 "과거 롯데의 근성 있고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손아섭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양상문 신임 감독 취임식에서 2019시즌 롯데의 새로운 주장으로 발표됐다.
손아섭을 주장으로 직접 지목했다는 양 감독은 "손아섭이 가장 적극적이고, 투지가 넘친다. 그동안 이대호도 주장 역할을 잘 했지만,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은 더 활기찬 팀"이라며 "그런 점에서 손아섭이 딱 맞지 않나 생각했다. 본인도 흔쾌히 주장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아섭은 취임식 이후 인터뷰에서 "야구를 하면서 주장은 처음"이라며 "부담도 되고 긴장도 되지만 한 번은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전 주장인) 이대호형이 잘 만들어놓는 것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자신만의 스타일에 전 롯데의 주장이자 현 두산 베어스 코치인 조성환을 참고하겠다는 생각이다.
손아섭은 "역대 주장 중 나의 성격과 다른 스타일의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조성환 코치다. 부드럽고 어머니 같은 스타일이셨다"며 "내가 너그럽고 자상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조 코치의 스타일을 섞고 싶다. 강할 땐 강하게, 안아야 할 땐 안고 가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현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말보다 한 발 더 뛰면서 행동으로 보여주고, 앞장서겠다. 그라운드 위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그러면 선·후배들도 잘 따라와 줄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 선배님들이 계셨을 때처럼 근성 있고, 파이팅 넘치는 1980∼90년대 롯데의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처음 주장을 하는데 (이)대호형이 있을 때보다 팀 분위기나 플레이하는 모습이 나태해 보인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이 쉽게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도록 잘 다독거리겠다"고 재차 다짐했다.
전임 주장 이대호와 양 감독은 처음 주장을 맡는 손아섭에게 소신껏 하라며 힘을 실어줬다고 한다.
팀 성적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선수단에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있는 성적을 거두겠다는 것이 손아섭의 목표다.
손아섭은 "내년 시즌 개인적인 목표는 전 경기 출전이다. 전 경기를 뛰면 안타 수, 홈런, 타점 등의 개인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올해 겨울에는 여태 해온 것과 다른 방식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결과가 어떨지 모르지만, 결과를 떠나 새로운 방식으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내년에 준비를 많이 한 것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다"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올해 실패한 시즌을 보냈다. 내년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야 한다. 그 찰나에 내가 주장이 됐다. 하지만 목표는 주장일 때나 아닐 때나 같았기 때문에 압박감은 없다"며 "프로에 들어와서 한 번도 한국시리즈에 서보지 못했다. 나름의 콤플렉스다. 한국시리즈에 서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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