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다이아몬드, 첼시를 부수다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조성준 통신원]토트넘의 다이아몬드가 첼시를 무너뜨렸다.
토트넘은 24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웸블리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첼시를 3대1로 꺾었다. 토트넘이 완벽한 승리를 거두는 동시에, 첼시가 리그 첫 패를 당하는 순간이었다. 그 바탕에는 포체티노 감독이 꺼내든 다이아몬드 4-4-2 카드가 있었다.
▶다아이몬드 4-4-2
경기를 앞두고 깜짝 선발은 없었다. 다만 깜작 전술 변화가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이아몬드 4-4-2 전형을 들고 나섰다. 미드필더 네 명이 다이아몬드와 같이 마름모 꼴로 섰다. 토트넘은 다이어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배치시키고, 에릭센과 시소코가 각각 좌측과 우측, 델레 알리가 한발 올라선 공격형 미드필더에 세운 모습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전술 변화는 첼시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첼시는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이용해 공격을 시작한다. 조르지뉴가 중심추 역할을 맡고, 캉테와 코바치치가 한 발 올라선 위치에서 전방의 아자르, 윌리안에게 볼을 운반한다. 그런데 토트넘은 시작부터 그리고 전방부터 강한 압박을 했다. 이 통로를 틀어막았다. 첼시가 잘하는 빌드업을 시도조차 못하게 만들어 버렸다.
구체적인 방법은 이렇다. 우선 케인과 손흥민이 중앙 수비수를 압박한다. 볼이 사이드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다. 따라서 볼이 풀백에게 전달되면 에릭센 혹은 시소코가 기다렸다는 듯이 풀백을 강하게 압박했다. 동시에 델레 알리는 첼시 패스 축구의 핵심인 조르지뉴에게 달려든다. 볼이 빠져나올 구멍을 없애버렸다. 중간에서 볼을 끊어내면, 그 지점부터 역습이 시작됐다. 이러한 압박 때문에 경기 분위기는 토트넘쪽으로 기울었다.
사리 감독 역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술적인 패배를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전반 25분까지는 절망적인 모습이었다“면서 “경기 시작 5분만에 조르지뉴를 우리가 원하던 대로 이용할 수 없어졌다“고 털어놓았다.
▶투톱을 이용한 빠른 역습
2명의 전방 공격수, 케인과 손흥민을 이용하는 것도 탁월했다. 다른 타입의 두 공격수는 첼시의 수비수들을 매우 힘들게 만들었다. 케인은 등을 지고 볼을 지키는 전형적인 포스트 플레이로 역습의 중심이 됐다. 손흥민은 빠른 발과 날카로운 슈팅을 이용해 첼시를 괴롭혔다. 극명하게 다른 두 스타일의 선수들 때문에, 첼시의 수비수들은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
후반 9분 손흥민의 골이 대표적이다. 케인이 중앙에서 첼시 수비수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손흥민이 빠르게 뒷공간을 향해 달려갔다. 스피드와 발재간을 이용해 두 명을 제쳐내더니 골까지 기록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말 그대로였다.
“오늘 손흥민은 골 넣을 자격이 있었다.“
▶무사 시소코
또 하나의 큰 역할을 해준 것은 시소코였다. 지난 시즌부터 시소코는 적절한 포지션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시소코와 다이아몬드 4-4-2는 찰떡 궁합이었다. 때로는 중앙미드필더처럼, 때로는 윙처럼 플레이 하는 역할이었다. 시소코는 중원에서 이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중앙에서는 수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수차례 따냈다. 측면으로 벌려섰을 때는 마치 윙처럼 빠르고 직선적인 돌파로 공을 전방으로 잘 운반시켰다. 시소코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팀을 이끌었다. 그는 이날 완승의 또 다른 주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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