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마저 패배…한국, 농심배 '빨간불'
(부산=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중·일 '바둑 삼국지'에 출전한 한국 바둑에 비상등이 커졌다.
한국은 23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20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2라운드 첫판인 제5국에 최철한(33) 9단이 출전했으나 중국의 판팅위(22) 9단에게 243수 만에 불계패했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라운드에 출전한 안국현 8단과 신민준 9단이 모두 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부산에서 반전을 노렸던 한국대표팀은 최철한 9단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최 9단은 그동안 판팅위와 상대 전적에서 7승 1패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특히 2011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는 7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마지막 대국이 3년 전에 벌어진 사실이 변수가 됐다.
그 사이 20대 초반에 접어든 판팅위의 기량은 더욱 무르익었다.
이날 대국은 흑을 잡은 판팅위가 초반 실리에서 앞섰고 최철한은 두껍게 판을 짜면서 종반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러나 판팅위가 좌변 끝내기에서 절묘한 수로 이득을 보며 승기를 잡았다.
최철한은 막판 실점으로 승부를 뒤집기 어려워지자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중국의 1번 주자인 판팅위는 4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4일 열리는 제6국은 판팅위와 일본의 쉬자위안 8단이 대결한다.
한국은 최철한의 패배로 이세돌 9단, 박정환 9단 2명만 남았다.
중국은 판팅위를 비롯해 커제, 스웨, 구쯔하오, 당이페이 9단 등 5명 전원이 남아 있다.
1승 2패를 기록한 일본은 쉬자위안과 자국 일인자 이야마 유타 9단, 이치리키 료 8단이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우승상금은 5억원이다. 본선에서 3연승 하면 1천만원의 연승 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천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가 주어진다.
4연승을 거둔 판팅위는 2천만원의 상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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