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3승' 왕정훈 "언제나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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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투어 3승' 왕정훈 "언제나 목표는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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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마 홍콩오픈 왕정훈


유러피언투어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는 왕정훈(23)은 "이번 시즌 감이 좋다"며 밝은 표정으로 새 시즌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왕정훈은 23일 홍콩 판링의 홍콩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2019시즌 개막전이자 아시안투어 시즌 막바지 대회인 혼마 홍콩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엮어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5언더파로, 아직 오후 조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않은 상황에서 공동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1라운드에 이어 큰 실수 없이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간 왕정훈은 "즐거운 경기였다. 샷도, 퍼트도 잘 돼 만족스러웠다. 보기 2개가 나왔지만 샷을 잘 쳤음에도 어이없이 나온 보기였다"며 크게 개의치 않았다.

왕정훈은 "남은 이틀 내 플레이가 기대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시안투어에서 주로 뛰다가 2016시즌 유러피언투어에 데뷔한 왕정훈은 데뷔 첫해부터 승승장구했다.

2016년 5월 하산 2세 트로피에서 첫 유러피언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곧바로 모리셔스오픈까지 제패하며 2주 연속 우승했다.

눈부신 활약으로 유러피언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그는 2017년 1월 카타르 마스터스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만 21세 144일에, 유러피언투어 29개 대회 만에 3승에 성공하며, 유럽 무대 역대 최연소 3승 선수이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이후 가장 빨리 유럽 무대 3승을 거머쥔 선수가 됐다.

그러나 빠르게 찾아온 세 번의 우승 이후 지난 시즌에는 우승 없는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대해 왕정훈은 "우승이 그렇게 쉽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하는 대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시즌엔 우승이 없었으니 2019시즌엔 (우승 기회가) 오지 않을까요"라고 웃었다.

이번 대회에서 그 첫 단추를 잘 끼운 왕정훈은 "시즌 목표는 항상 우승"이라며 "다른 선수들을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에도 주로 유럽 무대에서 뛰면서 국내 대회에도 자주 출전하고 싶다며 "유럽에서도, 한국에서도 잘 하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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